연준 충격에 뉴욕증시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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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식시장이 16일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틀 간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포인트 높여잡고, 금리인상 시간표도 앞당긴데 따른 충격이다.
비록 FOMC 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은 아직 멀었다면서 시장을 다독여 낙폭이 좁혀지기는 했지만 연준의 금리인상 시간표가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당분간 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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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식시장이 16일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틀 간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포인트 높여잡고, 금리인상 시간표도 앞당긴데 따른 충격이다.
대형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265.66포인트(0.77%) 급락한 3만4033.67로 주저앉았고,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2.89포인트(0.54%) 내린 4223.70으로 밀렸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낙폭이 비교적 작아 33.17포인트(0.24%) 내린 1만4039.68로 장을 마쳤다.
11개 업종 가운데 임의소비재 단 1개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연준이 이날 약세 최대 배경이었다.
비록 FOMC 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은 아직 멀었다면서 시장을 다독여 낙폭이 좁혀지기는 했지만 연준의 금리인상 시간표가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당분간 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울 것으로 보인다.
애버딘 스탠더드인베스먼츠의 부 수석이코노미스트 제임스 매칸은 연준의 이날 발표는 "시장이 기대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매칸은 "연준은 이제 금리 인상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이른 시기에, 더 빠른 속도로 올라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2023년 두 차례 금리인상을 (연준 스스로) 전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변화는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최근 주장과 상당히 배치된다"고 말했다.
찰스슈와브의 채권 부문 책임자 캐시 존스는 연준이 채권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 역시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존스는 "2023년에 두 차례 금리인상을 하려면 목표했던 것보다 꽤나 더 이른 시기에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완만한 속도로 테이퍼링을 하려면 10개월에서 1년은 걸린다"면서 "이런 점을 감안하면 올 후반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경제가 소폭의 과열 흐름을 지속하면 금리인상 시기는 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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