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탄소중립 계획 'C40' 승인

안승진 2021. 6. 17.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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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0)화'하는 내용의 서울시 '기후행동계획'(CAP)이 도시기후리더십그룹(C40)의 최종승인을 받았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반드시 실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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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도시 중 최초로 인정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 확대
오세훈 온실가스 감축 정책 탄력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0)화’하는 내용의 서울시 ‘기후행동계획’(CAP)이 도시기후리더십그룹(C40)의 최종승인을 받았다. 동아시아 도시 중에는 서울시가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의 실효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C40은 2015년 파리협정을 계기로 97개 회원 도시가 모여 설립한 세계 대도시 협의체다. 파리협정이 지구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아래에서 억제하고 1.5도를 넘지 않도록 한 국가적인 협정이라면 C40의 CAP는 파리협정에 부합하는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세우는 도시 차원의 노력이다.

C40는 2017년 모든 회원 도시에 CAP를 올해 말까지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서울시는 ‘건물·수송·상쇄·에너지·자원순환’ 5대 분야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수립했고 지난 2일 C40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현재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31개 도시가 CAP 승인을 받았고 동아시아 국가 중에는 서울이 유일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승인은 탄소중립 도시 달성을 위한 서울시의 빠른 의사결정을 국제사회가 인정한 것”이라며 “C40와 서울시는 지난해 말부터 소통하며 약 6개월간 지속적인 보완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C40 승인을 계기로 전기차·수소차 보급, 충전 인프라 확대,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보급 등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광역자원회수시설 설치, 재활용선별장 건립 등을 통해 자원순환 인프라 구축에도 힘쓴다.

마크 와츠 C40 사무국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한을 보내 서울시의 기후변화 대응노력을 격려했다. 와츠 국장은 “서울시가 기후 비상사태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한 것을 축하한다”며 “지속가능한 서울을 위한 오 시장의 리더십과 귀감이 될 만한 기후행동계획을 수립한 서울시 직원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반드시 실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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