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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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품을 전시하는 역사자료관이 30일 예비 개관한다.
구미시는 예비 개관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유품 등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3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오는 9월에 역사자료관을 정식 개관한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역사자료관이 어르신들에게는 박 전 대통령의 옛 향수를 느끼게 하고 청소년들에게는 구미 근현대 역사와 산업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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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는 상모동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역사자료관은 연면적 4359㎡, 지상 3층 규모다. 사업비는 모두 159억원이 투입됐다. 박 전 대통령의 유품과 대한민국의 근대화 과정, 구미 산업 발전 관련 자료를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주요 시설로는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과 수장고 등을 갖췄다.
부대시설도 풍성하다. 각종 서적을 읽을 수 있는 아카이브실과 카페, 옥상 정원이 들어섰다. 역사자료관 뒤편 공터에는 꽃길과 넝쿨 터널, 돌탑 등을 조성해 볼거리를 더했다.
구미시는 2004년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사용한 물품과 외교활동 시 받은 선물 등 5649점의 유품을 위탁받았다. 박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은제 담뱃갑과 재떨이, 육영수 여사의 의자 등이 대표적이다.
전시실은 ‘조국 근대화의 길’이라는 주제로 꾸며진다. 1945년 해방과 6·25 전쟁의 실상, 4·19 혁명 등의 관련 자료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역사자료관이 어르신들에게는 박 전 대통령의 옛 향수를 느끼게 하고 청소년들에게는 구미 근현대 역사와 산업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역사자료관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설날,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관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당분간 예약제로 운영한다.
구미=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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