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간 정의선, 미래기술 구상?.. 자율주행·로봇 현장점검

윤형준 기자 2021. 6. 1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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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현지에 투자한 로봇·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 개발 현장을 점검했다. 앞서 4월 출장 때 현지 판매와 전기차 생산 방안을 검토했다면, 이번에는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두 눈으로 확인하는 데 방점을 둔 것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현지 로봇·자율주행 개발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사진은 정 회장이 최근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상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수상한 것과 관련해 인터뷰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한 정 회장은 보스턴에 있는 모셔널 본사를 방문했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이 작년 3월 미 자동차 전장 부품사 앱티브와 합작 설립한 자율주행 기술 업체다. 모셔널은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에 자율주행 센서 장치를 탑재한 개조 차량으로 무인 로보택시 기술을 개발 중이고, 2023년 미국에서 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시험 운전을 참관하고 모셔널 임직원 및 연구원들과 기술 개발 방향과 시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또 현대차가 인수를 진행 중인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사를 찾아, 이 회사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 개 ‘스팟’, 23㎏ 짐을 싣고 내릴 수 있는 로봇 팔 ‘스트레치’가 실제 작동하는 모습을 체험했다. 로봇 기술은 향후 자율주행차·도심항공교통(UAM)과 연계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정 회장의 행보와 맞물려 현대차그룹이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CES 2022’에서 자율주행·로봇 분야의 신기술을 공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모셔널은 2018년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를 시범 운영해왔고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도 올해 안에 마무리 될 전망”이라며 “내년 초 CES에서 두 회사의 기술을 바탕으로 구체화된 차세대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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