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계열사 펀드도 경쟁력 없으면 안 판다"
이경은 기자 2021. 6. 17. 03:01
미래에셋금융그룹이 공정한 절차를 거쳐 경쟁력 있는 금융 상품을 선정해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계열사에서 출시한 펀드라고 해서 무조건 밀어주기 하지 않고, 객관적이고 정확한 지표를 토대로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은 16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생명·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금융서비스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에셋-고객 동맹 실천 선언식’ 행사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1등 금융 그룹으로서 책임감 있는 경영을 하겠다는 생각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같은 계열사 상품이라는 이유로 특별 대우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검증된 좋은 상품만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수석부회장은 “퇴직연금은 국민 노후를 준비한다는 측면에서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계열 운용사 펀드 여부와 상관없이 제3의 기관에 맡겨서 (판매 펀드를) 선정하겠다”며 “외부 펀드 평가 회사를 4곳 선정해서 그 기준을 가지고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그룹은 펀드를 크게 장기성과 우수 펀드와 장기 성장·혁신 펀드로 분류한 뒤 1차 정량 평가, 2차 정성 평가를 거쳐서 적격 등급인 B등급 이상 펀드를 최종 선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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