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불황..여행업 살아나나
[KBS 울산][앵커]
코로나19로 일년 넘게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울산지역 여행업계에도 하반기에는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현진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지난해 1분기부터 해외여행이 사실상 금지되면서 울산지역 여행업계는 최악의 불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문을 닫는 업체가 속출했고 그나마 운영중인 곳도 직원 수를 줄이거나 개점휴업 상태로 일년 이상을 버티고 있습니다.
[여창구/여행사 대표 : "지금은 거의 1년 반동안 수입이 제로, 매출이 당연히 제로니까 앞으로도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너무 너무 힘든 게 사실입니다."]
다음달부터 일부 해외 지역에 대한 항공기 운항과 단체관광이 부분적으로 재개된다는 소식이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나마 올해들어 국내 여행 수요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울산공항에서는 하루 4편씩 울산-제주간 항공기를 운행하고 있는데 평일에도 탑승률이 7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울산공항 이용객 수는 8만 6천여 명으로 지난해 5월의 4만 5천여 명에 비해 90% 증가했습니다.
[박인식/한공공항공사 울산공항 운영부장 :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여 여객수요가 증가하게 되면 올해 (울산) 공항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여객 수요를 훨씬 초과한 100만 명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며..."]
여행업계는 백신 보급이 확대되고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는 올 연말, 또는 내년 초부터 여행 수요가 크게 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또 정치권에서 모든 공휴일에 대체휴일을 적용하는 법안 개정을 추진하는 점 등도 여행 수요 회복에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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