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울산 사우나 집단감염..방역당국 '긴장'
[KBS 울산][앵커]
울산 북구의 한 사우나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번 집단감염이 남구의 소형 사우나 2곳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북구의 한 사우나시설.
이곳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건 어제.
지금까지 모두 1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첫 확진자가 다녀간 여탕을 중심으로 연쇄감염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여탕 세신사와 매점 직원 등 이용자와 접촉이 많은 직원들도 일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우나시설 특성상 밀폐된 공간인데다 현실적으로 마스크 착용이 어려웠던 점 등이 집단감염을 일으킨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밀폐된 환경이고 또 환기가 잘 안 되고. 마스크 끼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고, 노출 시간이 길고...”]
울산시는 이번 집단감염이 남구의 소형 사우나시설 2곳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감염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지 않을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북구 사우나시설을 방문한 이들에게 18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명령하는 행정조치를 내렸습니다.
또 해당 사우나시설이 있는 북구 호계지역 주민들에게도 선제적 차원에서 진단 검사를 받아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상육/울산시 시민건강국장 : “(이달 1~15일까지) 포시즌유황사우나 건물 내 헬스장, 남·여 사우나, 매점 이용자는 2021년 6월 18일 금요일 18시까지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반드시 받을 것을 명합니다.”]
울산시는 다만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해 간이 검사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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