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스페인 총리와 회담·오찬 "실질적 경제협력 강화"

정진우 기자, 마드리드(스페인)=공동취재단 2021. 6. 16. 22: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페인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산체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 뿐 아니라 다자협력 등 글로벌 이슈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산체스 총리가 지난 'P4G 서울 정상회의'에서 '지금이 바로 행동할 시간이라면서, 그 방법은 함께 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떠올리며 "오늘 회담이 기후위기 대응뿐 아니라 정치·사회·경제·문화·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함께 행동에 나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문재인 대통령, 스페인 산체스 총리와 회담 관련 서면브리핑
[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몬클로아 총리궁에서 열린 총리와의 회담 및 협정 서명식에 참석해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2021.06.16. since1999@newsis.com

스페인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산체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 뿐 아니라 다자협력 등 글로벌 이슈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산체스 총리는 양국간 미래지향적 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피력하면서 '주한 세르반테스 문화원 개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과 스페인을 문화적으로 연결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산체스 총리가 지난 'P4G 서울 정상회의'에서 '지금이 바로 행동할 시간이라면서, 그 방법은 함께 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떠올리며 "오늘 회담이 기후위기 대응뿐 아니라 정치·사회·경제·문화·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함께 행동에 나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 간 보건협력과 관련 문 대통령은 "코로나 초기 스페인이 우리 국민들의 긴급귀국을 도와주고, 우리는 스페인에 신속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해왔다"며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경험과 성과를 충분히 공유하고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나가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은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해양국가로, 해양플라스틱 문제에 관심이 많다"며 "해양플라스틱 줄이는 노력이 필요한데, 양식장 어구를 생분해 가능한 친환경으로 바꾸는 것을 포함해 양국이 함께 연구하고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몬클로아 총리궁에서 열리 총리와의 오찬에 참석해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건배를 하고 있다. 2021.06.16. since1999@newsis.com


우리 측 회담 배석자들은 건설 분야 공동진출에 대해 언급하며 "스페인 건설 기업들은 사업발굴·설계·운영에 강점이 있고, 우리 기업들은 시공·금융 등에서 높은 신뢰도가 있어 상호보완적 협력이 가능하다"며 "스페인이 중남미와 유럽에, 한국이 신남방·신북방 지역에 구축해온 건설·인프라 경험을 상호 호혜적을 활용한다면 보다 많은 지역에서 새로운 경제협력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통상환경 조성이 중요한데, 그 노력중 하나가 관세당국 간 협력 강화다"며 " 정상회담에서 서명한 양국 간 '세관상호지원협정'이 기존 한-EU간 관세분야 협정에서 다루지 못한 분야에 대한 협력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두개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 유럽의 스타트업 신흥강국 스페인과 이번 국빈방문 계기에 양국 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혁신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됨으로서 산업기술, 스타트업 협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산업부 장관은 "신재생에너지, 디지털 전환에 대해 스페인은 의욕이 높다"며 "녹색성장·디지털전환에 있어 한국과 스페인은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아란차 곤잘레스 스페인 외교부장관과 조찬을 가지며 유익한 협의를 했다며 포용적 다자주의가 강화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두 나라 관계를 한 단계 격상하기로 하고 '한-스페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며 회담을 마무리했다.

[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몬클로아 총리궁에서 열린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의 오찬에 참석해 오찬사를 하고 있다. 2021.06.16. since1999@newsis.com


한편 문 대통령은 산체스 총리와 회담을 마치고 산체스 총리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다. 마드리드 총리궁(Moncloa)에서 진행된 오찬에는 우리측에서 회담참석 수행원과 특별수행원, 스페인측에서 총리와 장관 등 정부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산체스 총리는 오찬사를 통해 "문 대통령은 펜데믹 이후 스페인의 첫 번째 국빈방문 손님으로 이는 양국관계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관계를 한 단계 더 강화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미래는 과학기술의 혁신과 경제의 디지털화에 달려있다는 점에서 비전을 함께하고 있다"며 미래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답사에서 "스페인과 한국 모두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동질감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더욱 굳건한 협력으로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납치당하던 여성의 '손가락 신호'…지나가던 시민이 알아봤다병사들 앞에서 女중대장에 '돼지 같은 X'…소대장 '보직해임'"벌써 이렇게 컸어?" 이영애 쌍둥이 자녀, 훌쩍 큰 근황 '눈길'"잘생긴 우리 아들"…박세리, 숨겨진 아들의 정체는?"킬힐 신고 저런 포즈를"…감탄 부른 조권의 요염 자태
정진우 기자 econphoo@, 마드리드(스페인)=공동취재단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