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대표팀, 이제는 중심 돼야..삼진당했던 야마모토와 다시 붙고 싶다"

안형준 2021. 6. 1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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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올림픽 대표팀 승선 각오를 밝혔다.

이정후는 이변없이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정후는 "단기전이고 한 경기로 끝날 수도 있으니 승패는 모른다고 본다. 홈팀인 일본이 유리하다면 유리할 수도 있지만 부담을 더 가질 수도 있다. 꼭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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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이정후가 올림픽 대표팀 승선 각오를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는 6월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키움은 6-3 역전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7회 역전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결승타의 주인공인 이정후는 "(박)동원이 형이 안타를 치면 투수가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정우영보다 김대유의 이미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자고 생각했는데 그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결승타 순간을 돌아봤다.

이정후는 이변없이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정후는 "4번째 대표팀이다. 지금도 어리지만 예전에는 더 어렸다. 그래서 당시에는 부담감 같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며 "하지만 오늘은 예전과는 달랐다. 또래 친구들도 많고 예전에 같이 뛰었떤 선배들은 줄었다. 형들을 따라가기보다는 중심이 돼야 하는구나 싶었다. 느낌이 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후는 "아시안게임 때 1번타자, 프리미어12 때는 3번타자였다. 몇 번을 치든 중요하지 않다. 한국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니까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 하겠다"며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뛸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뛸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홈팀 일본은 최강의 전력을 준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에이스 출신인 다나카 마사히로를 포함해 스타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한다. 이정후는 "단기전이고 한 경기로 끝날 수도 있으니 승패는 모른다고 본다. 홈팀인 일본이 유리하다면 유리할 수도 있지만 부담을 더 가질 수도 있다. 꼭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만나고 싶은 선수도 있다.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에게 삼구삼진을 당한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정후는 "프리미어 대회 때 삼진을 한 번도 당하지 않았는데 결승에서 그 친구에게 삼구삼진을 당했다. 공이 정말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커브와 포크볼에 당했다. 2년이 지난 만큼 다시 만나에 된다면 어떨지 기대된다. 만나서 한 번 치고 싶다.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프리미어 때보다 두 살을 더 먹었다. 그때는 상황을 읽는다든지 하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 순간에만 집중해서 야구를 했었다. 그래서 실수도 많았다"며 "2년 동안 경험도 많이 쌓인 것 같다. 팀 상황도 팀 내 위치도 바뀌었다. 타석에서도 더 차분해진 것 같다. 야구가 그때보다는 조금 더 늘었다고 생각한다"고 달라진 마음가짐도 언급했다.

이정후는 "초등학교 때 베이징 올림픽 전 경기를 다 봤다. 정말 멋있었다. 겨우 초등학교 야구부였을 뿐인데 한국이 우승하니 내가 우승한 것처럼 기가 살더라"며 "최근 야구 인기가 줄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다시 살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사진=이정후)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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