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행 키움 4인방 이정후·김혜성·조상우·한현희의 각오 "국민께 기쁜 소식 전하겠다" [스경X코멘트]

고척|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2021. 6. 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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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선발된 키움 소속 외야수 이정후(왼쪽부터), 내야수 김혜성, 투수 조상우와 한현희가 16일 고척 LG전에 앞서 모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이번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의 특징은 주력 선수들의 연령이 많이 낮아졌다는 점이다. 추신수나 오승환 등 1982년생 선수들이 동반퇴장하고 오지환, 박건우, 허경민 등의 1990년생이 팀의 중심을 잡았다. 그리고 1998년생의 이정후, 1999년생의 강백호, 김혜성 등 베이징키즈들의 약진도 돋보였다.

키움 역시 이번 대표팀에 4명의 선수가 발탁됐다. 강민호, 오재일, 원태인, 박해민을 배출한 삼성과 오지환, 김현수, 고우석, 차우찬이 나온 LG와 더불어 KBO 10개 구단 중 공동으로 가장 많은 대표선수를 배출했다.

키움의 주역들은 한현희가 1993년생, 조상우가 1994년생, 이정후가 1998년, 김혜성이 1999년생으로 모두 20대다. 그만큼 이번 대표팀의 ‘영(Young) 팀’으로서의 특징을 배가했다. 이들 주역들은 16일 고척 LG전에 앞서 대표팀에 합류한 소감과 함께 각오를 내놨다.

외야수 4인 안에 선정된 이정후는 성인대표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12에 이어 세 번째 발탁이다. 이정후는 “개인적으로 국제대회 시기가 다가오면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더 욕심을 내려고 했다. 이번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선물을 드릴 수 있도록 대표팀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 거두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이정후는 “당시에는 막내로서 형들을 따라간다는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중심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2년전 프리미어12에서 일본전 패배를 잊지 못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맞붙는다면 이전보다는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타석에서도 좀 더 차분해지고, 야구가 그때보다는 늘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무리 조상우는 2015년, 2019년 프리미어12에 이어 세 번째 발탁이다. 조상우는 “야구선수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보직을 맡겨 주시더라도 대표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이번 대표팀에서 오승환이 빠지면서 LG 고우석과 함께 대표팀의 뒷문을 책임질 예정이다.

사이드암 한현희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7년 만의 대표팀 발탁이다. 한현희는 이날 LG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했다. 한현희는 “대표팀에 선발돼 영광이다. 선수라면 국가를 대표해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나가고 싶은 꿈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최대한 잘 던지겠다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한현희는 “금메달을 목표로 팀에서 맡긴 역할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표팀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고척|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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