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 정우람, 투수 통산 최다 출장 기록 '-3'
3세이브 추가 땐 또 두 가지 대기록
8년 연속 10S·통산 순위 공동 6위
[경향신문]
‘기록의 사나이’ 한화 정우람(36·사진)의 세 가지 대기록 달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우람은 지난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3-2로 앞선 9회초 마무리로 등판해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로써 정우람의 올 시즌 출장경기는 19경기, 세이브는 7세이브로 늘었다. 이날로 통산 898경기에 출장한 정우람은 류택현(은퇴)이 갖고 있던 투수 통산 최다 출장 기록(901경기)에 세 경기 차로 다가섰다.
2004년 데뷔해 16시즌을 쉼 없이 던진 정우람은 투수 부문 출장기록에서 현역에서는 따라올 투수가 없는 입지를 갖고 있다. 바로 뒤를 따르는 선수가 LG 진해수인데 통산 673경기, 그 뒤도 641경기의 LG 송은범이라 정우람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3세이브만 더 하면 두 가지 대기록이 함께 온다. 10세이브를 할 경우 정우람은 역대 세 번째로 8년 연속 10세이브를 기록한다. 정우람이 이 기록을 달성하면 연속 세이브 부문에서 구대성, 손승락(이상 은퇴)을 잇는다. 이들이 모두 9년 연속 10세이브라 정우람은 내년 또 하나의 대기록을 노릴 수 있다.
또한 정우람의 10세이브는 역대 통산 세이브 순위 공동 6위를 의미한다. KBO 리그 통산 세이브 최다 기록은 현재 315세이브를 기록 중인 삼성 오승환이 갖고 있다. 통산 188세이브를 올린 정우람은 현역 2위이자 역대 7위다. 정우람이 10세이브를 채워 191세이브가 되면 6위 진필중(은퇴)과 타이가 된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대기록으로 다가가고 있는 정우람의 활약에 대해 “구단의 큰 자산이고 자랑스럽다”며 “정우람의 가치는 주관적 판단이 아니라 여러 가지로 검증된 결과다. 본인도 성실하고 후배들에게도 멘토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기록 이후의 행보도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구단 차원에서도 대기록을 기념할 수 있는 방법을 숙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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