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대장' 푸틴, 15분 전 회담장 도착..바이든에 "회담제안 감사"

이상규 2021. 6. 1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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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16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지각 대장'으로 유명한 푸틴 대통령은 예상을 깨고 바이든 대통령보다 15분 전 회담장에 도착했다.

두 정상은 오후 1시 24분께 회담 장소인 스위스 제네바의 '빌라 라 그렁주'에서 만났다.

이들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한 기 파르믈랭 스위스 대통령은 프랑스어로 "스위스는 두 정상을 맞이하게 돼 영광"이며 "중재의 전통에 따라 회담 및 상호 이해를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영어와 러시아어로 각각 "성공을 빈다"고 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파르믈랭 대통령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회담장 1층 도서관에서 두 정상은 서로 덕담으로 회담을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이 먼저 "회담을 하자는 당신의 제안에 감사한다"며 "이번 회담이 생산적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얼굴을 마주보며 만나는 것이 항상 더 좋다"며 "양국 지도자가 협력과 상호 관심 분야를 결정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양국 외교장관만 배석하는 소인수 회담, 이후 확대회담 등을 포함, 약 4~5시간 정도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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