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올림픽 탈락 받아들였다. "저보다 컨디션 좋은 선수들이 가는 게 맞다"

윤진만 2021. 6. 1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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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이승우(신트트라위던)가 올림픽 축구대표팀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김학범호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승우는 16일 오후 4시40분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올림픽 대표팀 2차 소집 훈련 23명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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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럽파 이승우(신트트라위던)가 올림픽 축구대표팀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김학범호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승우는 16일 오후 4시40분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올림픽 대표팀 2차 소집 훈련 23명 명단에서 제외됐다. 제주에서 진행한 1차 명단에 포함, 가나와의 평가전 2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김학범 감독은 2선 자원으로 송민규(포항)와 김대원(강원)을 새롭게 발탁하면서 이승우를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번 명단 제외로 결국 올림픽 본선행이 좌절된 이승우는 이날 밤 개인 인스타그램에 "시즌을 마무리하고 올림픽팀에 합류하여 하루하루 몸과 마음을 다스리며 최상의 컨디션일 수 있게 준비했다. 하지만 항상 자신이 원하는대로, 생각하는대로 되지는 않는 것 같다. 제가 이번 올림픽에 도움을 드리지 못해 너무 속상하고 힘든 날"이라고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하지만 서운함에만 머무르지 않고 "저보다 더 좋은 컨디션인 선수들이 가야하는 게 맞다. 감독님의 선택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김 감독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후배, 친구들 팀동료였던 선수들에게 좋은 성적이 있기를 저도 대한민국의 축구팬으로서 응원하겠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선전을 기원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승우뿐 아니라 백승호(전북) 오세훈 조규성(이상 김천상무) 윤종규(FC서울) 맹성웅(FC안양) 이승모 이수빈(이상 포항)에게도 탈락을 통보했다. 대표팀은 22일 재소집해 30일 18명 최종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이승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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