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곁으로 더 가까이..방송 분권 시대로
[KBS 청주][앵커]
지방 자치 30년의 자치 분권 시대, 지역 주민을 위한 '방송'의 분권도 큰 과제인데요.
언론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 속에, 공영방송 KBS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천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9년, 자체 편성으로 시작한 40분 분량의 뉴스 7은 전국 KBS 지역방송총국의 새로운 첫 도전이었습니다.
고민과 한계는 여전하지만 자치 분권 시대를 맞아 공영방송 KBS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지고 있습니다.
자치 분권은 지역 권력 간 협력의 토대 위에 언론의 감시·견제 장치가 제대로 작동해야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가짜 뉴스 등을 포함한 정보의 홍수 속에 공정성, 공익성을 담보하는 의제 설정 뿐만 아니라 시청자와의 공감도 중요합니다.
[이효성/청주대학교 미디어콘텐츠학부 교수 : "주도적으로 의제를 설정하는 역할이 공중파 방송이 해야 될 역할이 아닌가... 시청자 권익 차원에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이끄는 그런 방송 편성과 제작 방향을 (지향해야 합니다)."]
소통과 참여라는 시대적 화두 속에, '우물 안 개구리' 신세가 될 지역주의에 매몰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진정한 방송 분권은 수신료의 가치가 모든 시청자에게 고루 전해질 때 현실화할 것이라는 진심 어린 조언도 있습니다.
[최진아/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시민자치국장 : "수신료가 가진 책임, 그 가치에 대한 부분들이 왜 서울, 수도권 중심으로만 작동이 되는지... 각 지역에서도 내가 수신료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지역의 이야기들이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고요."]
다매체 시대, 다양한 지역 주민들의 곁에서 더 가까이, 더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공영방송 KBS의 책무가 더욱 막중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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