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플랫폼 조성사업, 결국 감사원 감사 청구

신익환 2021. 6. 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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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재밋섬 건물 매입 사업, 이른바 '아트 플랫폼' 조성 사업이 감사원 감사를 받게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제주도의회가 여러 논란이 있는 이 사업을 놓고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옛 영화 극장 건물인 재밋섬.

제주문화예술재단은 3년 전 원도심에 '아트 플랫폼'을 조성한다며 이 건물 매입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계약금 2원에 중도해약금 20억 원을 조건으로 100억 원대 건물 매입 계약을 맺은 사실이 드러났고, 감정평가액이 부풀려졌다는 의혹과 건물 소유권 논란, 건물 개선 비용 60억 원 추가 등 사업 전반에 대해 각종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제주도 감사위원회가 감사했지만 제기됐던 의혹은 대부분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문화예술재단은 사업 타당성 검토를 한 뒤 사업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은 감사원으로 가게 됐습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재밋섬 매입과 관련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아트플랫폼 조성사업 감사원 감사 청구안'을 가결한 겁니다.

특히 이 사업이 중앙 투자 심사 대상인데도 도 자체 심사로 마무리한 것에 대한 문제점을 새롭게 제기했습니다.

[안창남/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 : "40억 원 이상의 문화시설이면 정부의 투자 심사를 받아야 되거든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다는 얘기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감사원의 감사를 받아서."]

도의회의 감사 청구에 대해 문화예술재단 측은 사업 중단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내부 검토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의회 문광위를 통과한 감사 청구 안건은 이달 30일 본회의에 상정해 전체 의원 표결을 통해 확정됩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김민수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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