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새 주인 '성정' 유력

고영득 기자 2021. 6. 1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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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우선매수권 행사' 방침 밝혀

[경향신문]

서울회생법원, 21일 확정 발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새 주인으로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인 중견 건설사 (주)성정이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성정은 이날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이스타항공 인수에 대해 우선매수권을 행사할지 묻는 공문을 받았고,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매각 주관사 측에 밝혔다.

이번 매각은 사전에 우선매수권자를 정해놓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성정이 지난달 이스타항공과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며 우선매수권을 확보했고, 지난 14일 본입찰에서 쌍방울그룹이 단독 입찰하면서 2파전이 됐다.

쌍방울은 인수가로 약 1100억원을 제시했고, 성정은 이보다 100억원가량 적은 금액으로 투자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쌍방울이 단독 입찰하자 성정은 인수 금액을 높여 쌍방울과 동일한 금액에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형남순 회장이 이끄는 성정은 골프장관리용역업, 토공사업, 철근콘크리트공사업, 부동산임대업 등을 하는 회사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21일 서울회생법원이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투자자가 이스타항공에 대한 정밀실사를 진행한 후 다음달 초 투자계약을 체결하면 인수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된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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