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렐라 만루포·3연속 QS 뷰캐넌 앞세운 삼성 4연승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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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듀오 데이비드 뷰캐넌-호세 피렐라를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뷰캐넌은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6안타 6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고, 피렐라는 2번 지명타자로 나서 KBO리그 입성 이후 첫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뷰캐넌이 호투하는 사이 피렐라는 강력한 한 방으로 팀에 넉넉한 리드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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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캐넌은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6안타 6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고, 피렐라는 2번 지명타자로 나서 KBO리그 입성 이후 첫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삼성의 5-3 승리.
이달 들어 앞선 2차례 등판에서 모두 QS를 작성하며 승리투수가 됐던 뷰캐넌은 이날도 변함없이 제 몫을 다하며 시즌 8승(2패)째를 거뒀다. 다승 부문 공동선두다. 커브(18개), 체인지업(24개), 투심패스트볼(8개), 커터(24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두산 타선을 6회까지 1실점으로 봉쇄했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덕아웃에서 움직임이 있자 손을 저으며 더 던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투수코치의 마운드 방문 후에도 자리를 지켰지만, 허경민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남겨놓은 주자가 후속타로 득점해 3실점이 됐다.
뷰캐넌이 호투하는 사이 피렐라는 강력한 한 방으로 팀에 넉넉한 리드를 안겼다. 0-0이던 3회초 1사 만루서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의 초구 슬라이더(시속 132㎞)가 복판으로 쏠리자 특유의 파워 스윙을 보여줬다. 타구는 빠르게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16호 아치이자 개인 첫 만루홈런을 날린 피렐라는 홈런 부문 단독선두를 고수했다. 선제 결승포를 쏘아올린 뒤 덕아웃으로 돌아와서는 뷰캐넌과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나눴다.
평소 활달한 성격의 뷰캐넌은 올 시즌 새로 합류한 피렐라가 홈런을 때리거나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고 덕아웃으로 돌아오면 다양한 형태의 세리머니를 함께 하며 응원해주고 있다. 피렐라는 평소 신중한 성격이지만, 경기장 내에선 뷰캐넌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며 흥을 내고 있다.
한편 삼성 외야수 박해민은 5회초 1사 후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곧장 2루를 훔쳤다. KBO리그 역대 6번째 8년 연속 20도루다. 삼성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9회말을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21세이브째를 따냈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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