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농구대표팀, 필리핀 '버저비터'에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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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남자 농구대표팀이 아시안컵 3차전에서 필리핀에 버저비터를 허용하며 패배했다.
대표팀은 16일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열린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3차전에서 필리핀에 78-81로 패했다.
그러나 이어진 필리핀 공격에서 삼조세프 벨란젤이 슛 균형이 무너진 상태에서 던진 3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대표팀에 패배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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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열린 아시아컵 참가
25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남자 농구대표팀이 아시안컵 3차전에서 필리핀에 버저비터를 허용하며 패배했다.
대표팀은 16일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열린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3차전에서 필리핀에 78-8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승점 5점으로 A조 4개 팀 중 2위에 위치했고, 1경기를 더 치른 필리핀은 승점 8점(4승 무패)으로 조 선두를 유지했다.
대표팀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이현중의 3점슛에 라건아의 골 밑 장악 등으로 1쿼터를 21-12로 앞섰다. 2쿼터에도 리드를 지켜 44-36으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3쿼터에서 카이 소토, 드와이트 라모스 등 필리핀의 득점이 집중되면서 주도권을 내줬고, 4쿼터에 역전을 허용했다. 59-64까지 뒤처진 한국은 김낙현(한국가스공사)이 5반칙 퇴장당한데 이어, 이대성(오리온)마저 5반칙으로 코트를 비워 위기에 몰렸다.
대표팀은 75-78에서 이현중이 4쿼터 종료 2초 전 동점 3점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이어진 필리핀 공격에서 삼조세프 벨란젤이 슛 균형이 무너진 상태에서 던진 3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대표팀에 패배를 안겼다.
대표팀은 라건아(KCC)가 더블더블(24득점 15리바운드)을 기록했고, 이현중(미국 데이비슨대)이 3점 3개를 포함해 15점하며 분전했다.
한국은 17일 오후 3시 30분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4차전을 치른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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