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저비터 허용' 한국, 亞컵 예선서 필리핀에 충격의 석패

2021. 6. 1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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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조상현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치른 첫 A매치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버저비터를 허용, 거짓말 같은 패배를 당했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은 16일 필리핀 클락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1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에서 접전 끝에 78-81로 패했다.

한국은 라건아(24득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골밑을 지배한 가운데 이현중(15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하지만 뒷심 부족을 드러내 아쉬움을 삼켰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이현중과 이대성 등이 연속 6득점을 합작하며 1쿼터를 개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1쿼터 중반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였으나 이현중이 3점슛을 터뜨려 주도권을 되찾았다. 한국은 이어 나온 라건아의 골밑장악력을 더해 21-12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문성곤의 3점슛, 라건아의 골밑득점 등을 더해 주도권을 지켰던 한국은 44-36으로 맞이한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필리핀의 고른 득점분포에 밀려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3쿼터 막판 주도권마저 넘겨준 한국은 3쿼터 종료 직전 나온 강상재의 3점슛에 힘입어 57-56으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혈투였다. 한국이 전성현의 3점슛과 라건아의 골밑득점을 앞세우자, 필리핀은 드와이트 라모스로 맞불을 놓았다. 한국은 3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4쿼터 종료 2초전 이현중이 극적인 동점 3점슛을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듯했다.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덜미를 잡혔다. 한국은 타임아웃 상황서 수비 전열을 정비했지만, 삼조세프 베란젤이 슛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서 던진 3점슛은 거짓말처럼 백보드를 맞고 림을 갈랐다. 조상현 감독의 국가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 패배로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라건아.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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