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조, 21일 창사 이래 첫 쟁의..단계별 수위 높일 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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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오는 21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이번 쟁의행위는 삼성디스플레이 창사 이래 처음이자, 이재용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을 폐기한 뒤 계열사 사상 최초 파업 사례다.
노조는 부분파업에 맞춰 충남 아산 사업장에서 '삼성그룹 신 노사문화 탄생을 위한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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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별로 쟁의 수위 높여간다는 방침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오는 21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이번 쟁의행위는 삼성디스플레이 창사 이래 처음이자, 이재용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을 폐기한 뒤 계열사 사상 최초 파업 사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 투쟁지침 1호를 통해 "오는 21일부터 직접적 쟁의행위에 돌입한다"고 공지했다.
파업 참여자는 전상민 쟁의대책위원회장을 비롯해 대책위원 6명이다. 소수의 부분파업이긴 해도 삼성디스플레이 창사 이래 최초의 파업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동시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5월 무노조 경영 철폐를 선언한 이후 계열사 최초 파업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원은 총 2500여명으로 전체 직원의 10% 정도 규모다. 노조는 선제적으로 6명이 파업을 진행한 뒤 단계별로 쟁의 수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이날 발표한 투쟁 지침에서 “대표이사의 솔직한 진심에 사측과 교섭을 재개했지만 분기별 1회 운영되는 노사상생 태스크포스(TF) 제안이 전부였다”고 밝혔다.
노조는 부분파업에 맞춰 충남 아산 사업장에서 '삼성그룹 신 노사문화 탄생을 위한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 14일 사측에 노동쟁의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협정근로자에 해당하는 직원 명단을 오는 15일까지 회신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협정근로자는 조합원 중 쟁의행위에 참가할 수 없는 근로자의 범위를 단체협약으로 정해놓은 것이다. 쟁의참가배제자를 말한다. 파업 직전 최소 근무 인원을 추리기 위한 마지막 단계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노조가 16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됐다.
앞서 노조는 올 초부터 사측과 임금교섭을 해오다 지난달 회사의 교섭 태도를 문제 삼으며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쟁의활동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찬성률 91%로 통과됐다. 고용노동부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현재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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