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집값 급등..'청약자격 강화' 국민청원 등장
[KBS 대전] [앵커]
천안이 조정지역으로 묶이면서 풍선 효과로 인해 규제가 없는 아산의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청약시장까지 과열되고 있습니다.
청약조건에 거주기간 제한이 없다보니 외지인들의 위장전입에 따른 묻지마 청약이 난무하고 있다며, 이를 개선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산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지난 4월, 분양한 이곳은 일반 분양 514가구에 3만 천여 명이 몰려 평균 61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3월 분양한 이곳도 508가구 모집에 2만 6천여 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이 52대 1을 넘겼습니다.
지난해 말 천안이 조정지역으로 묶인 뒤 인접한 아산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아산은 모집 공고일 하루전까지만 전입하면 새 아파트 청약을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외지인 투기에 취약합니다.
때문에 위장 전입으로 묻지마 청약이 난무하고 있다며 공급조건에 거주기간 제한을 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시의회에서도 같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성표/아산시의원 : "사실 아산시장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그래도 천안이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렸듯이 최소 6개월 이상은 돼야 되지 않느냐…."]
아산시는 투기세력 개입의 근거가 있어야 거주기간 제한조치를 할 수 있다며 주민등록 전입자료 등을 조사한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강헌/아산시 주택과장 : "투기인지 아닌지를 저희가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판단하려고 준비중에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올 들어 아산의 아파트가격은 상반기에만 지난해의 2배가 오른 상황.
서민들의 내집 마련 꿈을 빼앗는 외지 투기 세력 차단을 위한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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