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네이버 연합군 '이베이'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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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과 네이버 컨소시엄이 롯데를 제치고 이커머스 3위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됐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가 국내 이커머스 1위 사업자다보니, 신세계와 함께 이커머스 3위 사업자인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려면 공정거래위원회의 독과점 발생 우려 등에 대한 심사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합군으로 참여하다보니 여러가지를 조율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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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80% - 네이버 20% 담당
쿠팡 제치고 이커머스 빅2 차지
롯데 "다른 M&A 투자처 모색"
신세계그룹과 네이버 컨소시엄이 롯데를 제치고 이커머스 3위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됐다. 인수계약서 작성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IB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베이는 15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를 열고 신세계그룹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신세계는 거래액 규모 20조원의 이베이코리아를 품어 이커머스 2위 업체가 되게 됐다.
매각 대상은 이베이 본사가 보유한 이베이코리아 지분 100%로, 거래금액은 약 4조원이다. 인수대금은 신세계가 80%, 네이버가 약 20% 담당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아직 이베이 본사로부터 공식적인 결과 통보를 받기 전이라 입장을 전할 단계가 아닌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롯데쇼핑 관계자는 "어제(15일)까지 최종 딜이 진행중이었고 그 결과, 우리는 선정이 안 됐다"고 밝혔다. 롯데는 내부적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패배한 것을 인정하고 다른 투자처를 찾겠다는 분위기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우리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보수적으로 접근했던 것 같다"면서 "온라인 강화를 위한 M&A 투자처를 찾을 것이다. 앞으로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에서 바로 결과를 공유하지 못하는 것은 계약서 작성 이전에 이베이 측이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사안에 대한 논의가 아직 진행중이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이베이코리아 인수 건은 이베이 본사가 우선협상대상자가 아닌, 인수자를 바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원매자에 선정 사실이 통보되면 바로 인수 계약서를 쓰는 방식이다.
또한 신세계의 발표가 늦어지는 것은 이번 인수전에 네이버와 연합해서 들어간 상황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가 국내 이커머스 1위 사업자다보니, 신세계와 함께 이커머스 3위 사업자인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려면 공정거래위원회의 독과점 발생 우려 등에 대한 심사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합군으로 참여하다보니 여러가지를 조율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00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베이코리아는 현재 오픈마켓 1, 2위 업체인 지마켓과 옥션을 운영 중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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