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재 저격 논란' 김태진, '연중 라이브' 하차 NO..KBS "악의적 의도 無" [종합]

2021. 6. 1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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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KBS가 방송인 재재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방송인 김태진의 프로그램 하차 요구에 입을 열었다.

KBS 측은 지난 15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연중 라이브' 리포터인 김태진은 해당 인터넷 방송에서 '리포터'라는 직업에 대해 얘기하던 중, SBS 웹 예능 '문명특급' 진행자인 재재를 자신과 비교하며 언급하는 과정에서 '내가 걔보다 선배다' 등의 거친 표현과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물의를 빚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논란이 되자 김태진은 곧바로 당사자인 재재 씨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하고 소속사를 통해 재재와 팬분들 그리고 KBS 측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또한 그 주 '연중 라이브' 생방송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부주의한 언행에 대해 사과했다"고 말했다.

KBS 측은 논란이 된 해당 프로그램 전체를 면밀히 살펴봤다며 "김태진의 멘트 전후 맥락을 모두 고려할 때, 인터넷 방송의 특성상 다소 과장되고 거친 발언이긴 하나 고의로 특정인을 깎아내리거나 조롱할 악의적 의도는 아니었다고 판단된다"며 "무엇보다 부적절하고 거친 언행에 대해 본인 스스로 깊이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본 사안을 젠더이슈화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음을 고려하여 제작진은 이 논란이 당사자의 하차로까지 이어질 사안은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번 더 기회를 준 제작진과 시청자에게 김태진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방송을 통해 존재 가치를 증명해 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태진은 지난 달 팟캐스트 방송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문명특급'의 진행자 재재를 언급했다. 당시 그는 "요즘 나한테 달리는 댓글 중 재재만큼 인터뷰를 하라는 게 있는데 내가 인터뷰를 준비할 때 네이버 10페이지를 다 보고 가고 그 사람 필모그래피를 다 외우고 가는 사람이다. 근데 맨날 방송에 다 편집해나가니까 XX 같이 나가는 것"이라며 "그분에 대한 악감정은 없는데 사람들이 자꾸 걔한테 배우라고 하니까. 난 걔보다 한참 선배고"라고 토로했다.

방송 이후 김태진의 발언은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김태진은 소속사 에이치제이필름을 통해 "경솔한 언행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깊은 상처를 받으셨을 재재 님과 재재 팬분들, KBS 측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김태진은 '연중 라이브'를 통해 재차 사과했다. 그는 "재재 님에게도 이 방송을 빌어서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리고 싶다. 직접 전화를 드려서 사과를 드렸지만, 저의 옹졸함의 못난 표현이었던 것 같다"며 "이 사과가 회피성 사과가 아니라. 진정성 있는 사과라는 것을 여러분이 느끼실 수 있도록 내 자신을 바라보면서 신중하게 방송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불편함을 드려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KBS 2TV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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