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송영길, 첫 교섭단체 연설..이준석-안철수 첫 회동 결과는?

YTN 입력 2021. 6. 16. 19:52 수정 2021. 6. 1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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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최영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습니다. 변화 그리고 청년에 방점을 찍었는데 야권에서는 총론은 있는데 각론은 없었다고 평가도 나왔습니다.

오늘의 정국 상황,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영일]

안녕하세요.

[앵커]

6월 임시국회의 문이 드디어 열렸습니다. 민주당 대표로써 송영길 대표가 첫 교섭단체 연설을 했는데 한번 일단 먼저 듣고 오시죠. [앵커] 반성하고 변화하자. 이런 얘기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특정세력이라고 한 건데 이건 친문의 핵심세력을 말하는 거겠죠. 그다음에 내로남불도 민주당이 내로남불 하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내로남불 민주당을 바꿔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아예 규정을 해버렸어요.

[최영일]

그러니까 인정을 해버린 거죠. 강력한 반성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강성 지지층을 특정세력. 폄훼한 느낌이 있고요.

국민 눈높이에 초점을 맞추려다 보니까 어찌 보면 조금 기존의 지지세력들에 대해서는 조금은 거리두기를 하는 게 아니냐. 그러다 보니까 오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마 조만간 대권 도전에 나설 것 같은데 집토끼가 소중한 줄 알아야 한다.

집토끼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를 했어요. 그러니까 당내에서도 여러 가지 이견은 있지만 지도부 특히 송영길 대표는 계속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방식으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바람과 맞서려고 지금 전략을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가장 확 눈에 들어오던 것은 청년 특임장관, 이거 제안하겠다, 신설해달라고 요청하겠다. 이 얘기인데. 그러면 2030세대를 겨냥한 거겠죠?

[최영일]

그러니까 청년경쟁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겠죠.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발 청년정치 또 정치를 위한 여러 가지 정책 이런 것들이 화두가 되다 보니까 민주당은 지금 상대적으로 노후화되고 있는 문제를 극복해야 되는 숙제를 상대적으로 또 끌어안게 된 거예요.

지금 송영길 대표의 방식은 의미가 있습니다. 사실 오늘 뾰족한 답이 안 나왔지만 대선 기획단의 단장을 그러면 이준석급 청년으로 앉힐 것이냐.

그런데 이제 여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내부에 갑론을박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에게 건의해서 청년 특임장관제를 신설하겠다.

사실 과거에 특임장관은 우리가 흔히 무임소 장관, 그러니까 부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정책에 대해서 부처는 없지만 전방위로 움직이면서 대통령에게 정책 제언을 하고 그런 것들을 실행하는 장관인데 예를 들면 이명박 정부 때 이재오 특임장관이 상당히 친이계 좌장 역할을 하면서 옥상옥이다.

꽤 권한을 행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외에 특임장관은 특이한 경우인데. 청년 특임장관, 상당히 의미가 있고요.

누가 청년 특임장관이 되느냐에 따라서 의외의 파괴력이 나올 수도 있는데 먼저 중요한 건 해외순방 중인 대통령이 돌아와서 이런 당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냐, 이것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청년 특임장관, 조금 낯설긴 하지만 대한민국 정책은 소년으로 갔다 청소년으로 갔다가 바로 노년으로 넘어가지 중간이 없습니다.

그렇죠?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하고 그다음에 교육부하고 여성가족부 청소년 문제를 나누어갖고 있으니까 한번 생각해 볼 만한데.

그건 그렇다 치고 여당에 대한 스스로의 반성도 있지만 야당에 대한 공격과 압박도 있습니다. 부동산, 국회의원들 전수조사할 거면 제대로 해야지 안 하려는 거 안냐 그런 압박인데 말이죠.

[최영일]

이 압박은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결국은 민주당은 전수조사를 했고요. 결과가 나왔고 12명을, 2명 비례대표 출당, 나머지 탈당 권유. 1명씩 설득하겠다는 거죠. 7명 정도가 반발하고 있지만.

이건 송 대표가 관철시킬 것 같고. 지금 나머지 비교섭단체 야당들도 다 전수조사를 의뢰했는데 국민의힘은 감사원을 고수하다가 결국은 거절당하고 국민권익위로 갔단 말이에요.

그런데 여기에서 쟁점이 전현희 위원장이 직무회피하지 않겠다고 하는 바람에 조금 민감한 사안이 됐다가 직무회피를 하기로 했어요. 민주당하고 똑같이 하겠다.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똑같이 대우해달라. 이런 입장인데 문제는 개인정보동의서가 아직 미제출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말로 의지가 있는 거냐 하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오늘 야당에 대해서는 상당히 의미 있게 이준석 대표 체제에 대해서는 또 치켜세우기도 했어요. 그리고 합리적인 보수로 발전해달라.

이런 덕담의 당부도 하면서 사실은 부동산 전수조사에 있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국회의원이 여야를 망라해서 모두 다 밝히자 이런 공세를 편 것이기 때문에 야당의 반응을 기다려볼 대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당내 사정도 살펴봐야겠습니다. 당대표께서는 국회 연설을 하셨는데 당으로 들어가 보면 역시 대권주자들끼리 신경전이 계속 치열합니다. 시기를 언제로 잡을 거냐, 뽑는 시기를.

그다음에 방식은 뭐냐라고 했는데 여기에서 약장사 이야기가 나왔고 약장사처럼 굴면 안 된다고 했는데 아니, 어떻게 사람을 갖다가 그렇게 취급하느냐. 동료들끼리 옥신각신하는 거죠.

[최영일]

이재명 지사의 얘기였죠. 가짜 약장수처럼 해서는 안 된다, 정치는. 지금 이재명 지사의 입장은 경선 연기에 반대하는 입장이잖아요. 원칙대로 하자. 원칙대로 하는 게 가장 옳다.

그런 입장인데 가짜 약장수들이 가짜 약을 팔던 시대는 지났다. 옛날에 저희가 이거는 그냥 사적으로 친구들끼리 약 팔지 마라. 이런 얘기하는 관용어가 있잖아요, 비속어지만.

그런데 결국은 그런 비속어를 쓴 셈이 돼서 지금 이낙연 전 대표도 그렇고 또 정세균 전 총리도 그렇고 상당히 반발했어요. 품격 없는 언어다. 그리고 인간을 쓰레기취급하는 그런 좋지 않은 표현이다.

대선 승리를 위한 충정을 무시하고 폄훼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경선 연기를 두고 조금은 대권주자 간에 표현이 격해지고 있다.

여기에서 좀 더 가면 신경전이 벌어지게 되는 거고 감정의 골을 건드리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과연 당 지도부가 조율할 수 있을 것인가.

문제는 뭐냐 하면 경선 연기 문제를 빨리 결정해야 되는 거예요. 지금 대권주자들은 다 당에서 결정하라고 그러고 있잖아요.

지금 찬성도 있고 반대도 있는데 지금 이재명 지사는 유리한 고지를 먼저 선점하고 있으니까 원칙대로 하자는 거지만 또 박용진 의원이라든가 대권 도전을 한 또 일부 소속, 추미애 전 장관도 그렇고 원칙대로 하자.

정책 승부가 중요하지 시기가지고는 논하지 말자인데 나머지 대권주자들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당 지도부가, 사실은 지금 7월부터는 당내 경선 레이스가 시작돼야 됩니다. 빨리 결정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아마 이재명 지사 쪽에서는 가짜 약장수 얘기는 정치라는 건 어떤 신념을 가지고 꾸준히 일관성 있게 해나가는 철학을 이야기하는 거지, 일반적인 얘기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쪽에서 받아들이기에는 우리가 꼼수부린다는 얘기가 아니라.

[최영일]

누구를 지칭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거죠. 해석의 문제입니다.

[앵커]

그러나 감정들은 상해 있습니다, 보니까. 그러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만난 얘기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어떤 얘기들이 나왔는지 녹취를 한번 들어보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사실 저희가 두 달 전에 실무협의 대표를 뽑아놓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국민의힘 내부사정 때문에 지금까지 협의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에 비상대책위원 일부 몇 분이 반대를 하시고 그리고 또 당대표 후보들 중에서도 반대하시는 분들이 계시다 보니까 지금까지 기다렸습니다마는 저는 오늘 상견례를 시작으로 해서 조속하게 이런 실무협의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저희가 지도부가 구성되고 사무총장을 금명간 저희가 인선하게 되면 아마 안 대표께서 언급하신 실무협상단도 가동되기 시작할 것이고요. 제가 당 대표로서 저희 최고위원회 위원들과 합의를 해야겠지만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합당 이후의 당은 철저하게 안철수 대표님과 그리고 과거에 바른 정당 동지들이 꿨던 꿈들까지 반영된 아주 큰 범주의 당이 될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앵커]

아무튼 늘 그 얘기입니다. 안철수 대표 쪽은 당대당으로 통합해서 이름도 싹 바꾸고 새로 시작하자. 그런데 국민의힘 쪽에서는 아니, 덩치의 크기가 있지. 100명 넘는 쪽과 5명도 안 되는 쪽이 어떻게 일대일로, 곤란해하겠죠.

[최영일]

의석으로 보면 102 대 3명인데 사실은 지금 이미 이준석 대표가 과거에 이야기한 바에 따르면 소값은 후하게 처드리겠다. 이건 안철수 대표 이야기예요.

국민의당은 사실 안철수 대표 외에는 큰 의미가 없지 않느냐. 비례대표 3명이고 사실상 비례정당 아니냐. 그렇다면 이제 차기 대권주자에 올라 있는 안철수 대표를 영입하는 정도를 예우하는 선에서 받겠지.

우리가 102석 대 3석을 수평적 통합은 하지 않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오해가 없다, 우리 사이에는. 전혀 모든 것이 다 소통되고 있다고 이준석 대표가 얘기했지만 그다음에는 조금 놀라운 이야기가 나오죠.

당명 변경을 물어보자. 처음 듣는 얘기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금시초문이다 이렇게 얘기한 건데 그렇다면 거의 얘기가 안 되어 있다는 얘기예요.

그런데 지금 안철수 대표도오늘 기싸움을 걸었어요. 뭐냐 하면 우리는 다 합당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저쪽에서 전당대회도 해야 되고 또 비대위원들이 반대하고.

그래서 우리는 기다리고 있는데 합당이 늘어졌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넘어가보면 국민의힘이 계속 합당을 좀 서울시장 재보선 전에 빨리 하자고 이야기했는데 합당 얘기는 안철수 당시 후보가 먼저 꺼내놓고 당내 당심이 수렴되지 않았다.

전국을 돌면서 당원들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을 거치거든요. 그런데 이게 엄밀하게 말하면 국민의당 당원이 많지 않아요. 이거 온라인으로 수렴해도 금방 끝나는 일인데 시간을 상당히 끌어가면서 합당을 미룬 책임이 국민의당에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어찌 보면 지금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상당한 기싸움이 벌어질 수 있고 그렇다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충분히 가치가 없다면 한번 상상을 해 보면 윤석열 전 총장이 입당해버리면 그러면 안철수 대표의 몸값은 상당히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합당 천천히 해도 되고 들어오려면 오시고 버스에 타지 않으려면 안 타셔도 되고 이렇게 돼버리면요. 국민의당은 상당히 고립될 수 있는 위험도 예상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튼 이준석 대표의 입장은 버스는 제 시간에 떠난다는 것이고. 여러 가지 변수가 남아서 지금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지켜봐야겠군요. 최영일 평론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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