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빚투' 논란 딛고 두번째 컴백

마이크로닷. 사진｜스타투데이DB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이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

마이크로닷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일 저녁 6시 저의 정규 2집 'My Story'가 발매됩니다"라고 신보 발매를 예고했다.

이번 앨범은 총 10곡이 수록된 정규 앨범으로 비주얼 뮤직비디오도 10편 제작된다.

마이크로닷은 "6번트랙 '어떻게'가 타이틀곡이며 공식 뮤직비디오는 금방 공개 돼 시청해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마이크로닷의 유튜브에는 '어떻게' 공식 뮤직비디오가 공개돼 있다. 마이크로닷은 바닷가에 앉아서, 길을 걸어가며 담담하게 랩을 선보이고 있다. '시간이 약이라고 했는데 그럴 때마다 숨이 막히네' 등의 가사가 화자의 짙은 감성을 느끼게 한다. 우여곡절 끝 20대를 떠나보내는 '스물아홉' 마이크로닷의 심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마이크로닷은 "성장하고 진심을 담은 마이크로닷의 새로운 음악에 공감하시고 미소를 지으며 들으실 수 있길"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마이크로닷의 컴백은 지난해 9월 발표한 'PRAYER(프레이어)'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당시 그는 부모님의 빚투로 활동을 중단한 지 2년 만에 신곡으로 돌아와 화제가 됐다. 타이틀곡 '책임감'으로 부모 논란에 대한 심경과 각오를 다졌으나 충격적 논란으로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되돌리진 못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2018년 하반기 터진 부모의 '빚투' 논란 이후 2년간 활동을 중단해왔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약 20년 전인 1990∼1998년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에게서 총 4억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를 받아왔다. 이들은 수사 대상이었나 국내 소재 불명으로 오래 전 기소 중지됐었다. 하지만 마이크로닷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과 부모의 재산을 자랑하면서 소재지가 알려지게 됐고, 분개한 피해자들은 2018년 이른바 '빚투'를 시작했다.

마이크로닷 부친 신씨는 1심에서 징역 3년, 모친 김씨는 징역 1년을 선고 받았으나 항소했고, 항소심이 기각되자 상고는 포기하고 원심이 확정됐다.

<다음은 마이크로닷 글 전문>

내일 저녁 6시 저의 정규 2집 'My Story'가 발매됩니다.

"6. 어떻게(Now What)' Title 곡이며, 공식 뮤직비디오는 금방 공개 되어 시청해보실 수 있습니다.

'My Story'는 10곡과 비쥬얼 뮤비 10개가 담긴 정규 앨범입니다.

성장하고 진심을 담은 마이크로닷의 새로운 음악에 공감하시고 미소를 지며 들으실 수 있길요.

감사합니다.

- 신재호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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