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되어라' 정우연 "父 남경읍 재산, 사회에 환원할 것"
[스포츠경향]
‘밥이 되어라’ 정우연이 남경읍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드라마 ‘밥이 되어라’에서는 친아버지 종권(남경읍)의 집으로 들어간 영신(정우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종권은 식사 자리에서 영신에게 “내 딸을 한 식탁에 앉혀놓고 밥을 먹게 되다니, 상상해 본 적 없는 큰 축복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그는 “내가 얼마나 더 살지 모르겠지만 회사와 집안을 잘 부탁한다 영신아”라고 말했다.
이에 영신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외국 기업가 중에는 죽을 때 자손들에게 살 만큼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사회에 환원한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어요”라고 운을 뗐다.
그는 “세상에는 불쌍한 아이들이 참 많아요. 자아가 형성되기도 전에 가난에 시달려야 한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에요. 그래서 저는 아버지께서 저에게 무언가를 물려주신다면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서 전부 사회에 기부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하면 우리 회사를 기업 정신이 분명한 회사로 영원히 기억해 줄 거예요. 할아버님이나 할머니께서 고생해서 일구신 재산을 지키는 것보다 더 의미 있는 일은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라고 말했다.
이야기를 들은 민경(최수린)은 “영신이는 정말 우리랑 생각하는 게 다르구나”라고 말했고 종우(변우민)은 “세상에서 혜택을 받고 산 사람들에게는 세상을 향한 의무라는 것도 생기는 거겠지”라고 답했다.
영신의 말에 종권은 “내 당대에 그렇게 하겠다고 이 자리에서 답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너에게 다 주고 죽을 테니까 알아서 하도록 해”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숙정(김혜옥)은 못마땅한 표정을 지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밥이 되어라’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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