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 중 또 가자지구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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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 전운이 또다시 고조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가자시티와 칸유니스의 하마스 군 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이날 공습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을 계획하기 위한 회의에 이용하는 시설들을 목표로 삼았다"며 "가자지구로부터 테러행위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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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깃발 행진.. 팔 주민 자극
차량 공격 시도 팔 여성 피살
AP통신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가자시티와 칸유니스의 하마스 군 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지난달 21일 하마스와의 휴전 후 처음이다. 요르단강 서안(웨스트 뱅크)에선 한 팔레스타인 여성이 이스라엘 군인들을 향해 차량으로 돌진하려다 사살됐다.
이날 공습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을 계획하기 위한 회의에 이용하는 시설들을 목표로 삼았다”며 “가자지구로부터 테러행위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도 공습 사실을 확인하며 “팔레스타인인들은 예루살렘에서 용감하게 저항하며 신성한 땅과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응수했다. 가자지구의 사상자 발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습은 전날 가자지구에서 폭발물이 달린 풍선들이 가자지구와 인접한 남부 지역에 날아와 화재 20여건이 발생한 데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포문은 이스라엘이 먼저 열었다. 이스라엘 극우파 1000여명은 이날 동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아랍인들에게 죽음을”, “당신의 마을이 불타기를” 등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깃발 행진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으로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것을 기념한다. 팔레스타인인들에겐 도발행위다.
AFP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임시 수도 격인 라말라시에선 한 여성이 차를 몰고 이스라엘 군인들을 들이받으려고 시도했다. 이 여성은 목적을 이루지 못하자 하차해 흉기를 휘두르다가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군인들이 여성을 향해 발포했다”고만 밝혔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이 여성은 동예루살렘에 살던 29세 팔레스타인인 마이 아파나로 확인됐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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