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지브리 6년 만의 신작..영화 '아야와 마녀'
[EBS 저녁뉴스]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낸 스튜디오 지브리가 6년 만에 신작을 내놓았습니다.
이번엔 마녀가 되고 싶은 당찬 소녀의 이야기인데요.
애니메이션 <아야와 마녀>를 지성과 감성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어느 날 보육원 앞에서 발견된 갓난아기.
남겨진 쪽지에는 아이의 이름과 함께 뜻을 알 수 없는 이상한 말이 적혀 있습니다.
"동료 마녀, 12명에게 쫓기고 있습니다. 완전히 따돌리면, 아이를 데리러 가겠습니다."
아기의 이름은 ‘아야츠루’, ‘조종한다’는 뜻인데요.
‘아야’라는 애칭으로 불리면서 무럭무럭 자라나, 어느 새 10살의 당찬 소녀가 되었습니다.
"넌 새엄마, 새아빠 만나서, 그 집에서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 혹시 없어?"
"없어! 응, 단 한 번도!"
단짝 커스터드와 사랑하는 원장 선생님을 두고 보육원을 떠나고 싶지 않은 아야였지만, 이별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죠.
어딘가 이상한 두 남녀가 불쑥 찾아와, 아야를 데려가겠다고 한 건데요.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해야 하다니, 이런 건 난생 처음이야. 대체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사실, 이 두 남녀는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내 이름은 ‘벨라 야가’라고 한다. 마~녀지. 널 우리 집에 데려온 이유는, 일손이 필요했기 때문이야"
마녀라는 소리를 듣고도, 아야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오히려 ‘마법’에 관심을 보이는데요.
"만약 아줌마가 나한테 마법을 가르쳐주면 내가 아줌마의 조수가 돼 드릴게요"
이렇게, 신비한 집에서 아야와 마녀와의 생활이 시작됩니다.
애니메이션 <아야와 마녀>는 마녀가 되고 싶은 한 소녀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 있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이야기인데요.
스튜디오 지브리가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지브리 최초로 3D CG를 이용해 만든 작품입니다.
착하고 다정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이를 영리하게 얻어낼 줄 아는 주인공의 모습이 매력적입니다.
또, 한국어 버전 OST에는 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참여해 악동 아야의 모습을 파워풀하게 표현했는데요.
지금까지 지브리의 작품에서 볼 수 없던 강렬한 락 스피릿이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합니다.
아야는 마녀 벨라에게서 무사히 마법을 배우고,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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