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美 주류업계, 미성년 음주로 175억 달러 벌어
길금희 기자 2021. 6. 16. 18:34
[EBS 저녁뉴스]
유나영 아나운서
다음 주제 살펴보죠.
미국 이야기네요? 미국에서 미성년들의 음주가 증가하며 주류업계가 100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달성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요? 이게 무슨 일입니까?
길금희 기자
네, 영국의 10대들이 성회롱의 일상화로 멍들고 있다면, 미국은 미성년들의 음주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미성년자들의 음주로 미국 내 주류 업계가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공개된 결과는 지난 2016년에 이뤄진 조사가 바탕이 됐는데요.
2016년에만 주류 업계가 미성년들의 음주로 무려 175억 달러, 우리 돈으로 19조 5천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달성했다는 겁니다.
CNN은 특히 AB 인베브와 몰슨 쿠어스 등 특정 주류회사가 미성년 주류 소비의 45%를 차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함께 보고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어마어마한 매출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란 겁니다.
5년전인 2011년, 미성년 음주로 인한 매출은 이미 최고점을 찍었는데요.
무려 20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호기심에 도전한 음주라고 하기엔 그 양이 무시 못 할 수준이죠.
실제 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내 12세에서 20세 사이 700만 명이 술을 마신 경험이 있고, 이 가운데 420만 명은 폭음을 한 적이 있다는 보고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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