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온라인 '포르노' 확산, 교내 성희롱 부추긴다

길금희 기자 2021. 6. 1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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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영국 학교에서 성폭력이 일상이 될 정도로 흔한 일이 되었다는 뉴스, 지난 14일에 전해드렸는데요. 

그 원인이 온라인 포르노 확산에 있다는 새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글로벌 뉴스 브리핑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길금희 기자, 그러니까 학생들이 온라인상에 퍼진 포르노에 무방비로 노출됨에 따라 이런 성폭력이 더 만연해졌다, 이렇게 해석하면 됩니까?

길금희 기자

맞습니다. 

영국 언론매체 가디언은 지난 13일 최근 발표된 영국 학교 내 성희롱이 일상화 됐다는 보고서와 관련해 그 원인이 인터넷상 포르노에 있다, 이렇게 추가 보도를 내놓았는데요. 

간략히 정리하면, 학생들의 인터넷상 포르노 이용이 교내 성폭력 증가를 야기했다는 겁니다. 

외신은 온라인에서 무분별하게 유통된 포르노가 남자 아이들에게는 정상적인 ‘관계’에 대한 기대를 왜곡시키는 것은 물론, 여자 아이들에게도 그런 비정상적인 행동들을 받아들이도록 요구하면서 왜곡된 관계가 굉장히 일반적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인터넷 특성상 노출이 쉽고, 접근을 차단하는 것도 쉽지 않을텐데 교육당국 입장은 어떻습니까? 

길금희 기자

영국 학생들이 설문조사에서 밝힌 것처럼, 포르노를 처음 본 대다수의 아이들은 우연히 포르노를 접했다고 답했는데요. 

이에 영국 정부와 일부 전문가들은 접근을 제지하기 위해서 IT 회사로 하여금 연령인증제도를 도입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온라인 포르노를 색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한 데다, 의미도 없다는 의견도 맞서고 있는데요. 

포르노를 어떻게 경험했고, 어떤 문화적 맥락이 있는지, 또 실제와 어떻게 다른지를 교육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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