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재 저격' 김태진에 KBS "악의 無..하차할 사안 아냐"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2021. 6. 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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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태진 하차 청원에 KBS가 입장을 밝혔다.

16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에는 김태진의 '연중 라이브'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 청원에 대한 답변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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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태진. 방송 캡처
방송인 김태진 하차 청원에 KBS가 입장을 밝혔다.

16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에는 김태진의 '연중 라이브'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 청원에 대한 답변이 게시됐다.

KBS는 "논란이 된 해당 프로그램 전체를 면밀히 살펴본 바 김태진의 멘트 전후 맥락을 모두 고려할 때, 인터넷 방송의 특성 상 다소 과장되고 거친 발언이긴 하나 고의로 특정인을 깎아내리거나 조롱할 악의적 의도는 아니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부적절하고 거친 언행에 대해 본인 스스로 깊이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참작했다. 또한 본 사안을 젠더이슈화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음을 고려해, 제작진은 이 논란이 당사자의 하차로까지 이어질 사안은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KBS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태도로 방송에 임할 수 있도록 '연중 라이브' 제작진도 최선을 다해 출연진 관리에 책임을 다하겠다"며 "한번 더 기회를 준 제작진과 시청자에게 김태진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방송을 통해 존재 가치를 증명해 내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김태진은 지난달 18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이하 '매불쇼')에 출연해 '연중 라이브' 리포터로 활동하면서 겪은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SBS 인기 웹 예능 '문명특급' 진행자인 재재를 저격하면서 "요즘 억울한 댓글 중 하나가 '재재만큼 인터뷰해라'다. 나는 인터뷰하기 전 네이버 10페이지를 다 보고 그 사람의 필모그래피를 다 외우고 간다. 그런데 방송에서 이상한 것만 편집돼 나가 XX처럼 보이는 것이다. 내가 쌓인 게 많다. 내가 걔보다 한참 선배인데 자꾸 걔한테 배우라고 하니까"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가 송중기 팬미팅을 군대 가기 전부터 도맡아 했다. 얼마 전 재재가 송중기 팬미팅 MC를 했더라. 뭔가 잘못 흘러가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로 인해 논란이 확산되자 김태진은 소속사와 '연중 라이브'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재재에게는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KBS 시청자권익센터 답변 전문.

김태진 하차 청원에 대한 KBS 시청자권익센터 답변
'연중 라이브'에 관심을 갖고 청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연중 라이브' 리포터인 김태진은 해당 인터넷 방송에서 '리포터'라는 직업에 대해 얘기하던 중, SBS 웹 예능 '문명특급' 진행자인 재재를 자신과 비교하며 언급하는 과정에서 "내가 걔보다 선배다" 등의 거친 표현과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물의를 빚었습니다.

위 발언들이 논란이 되자 김태진은 곧바로 당사자인 재재씨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하고 소속사를 통해 재재와 팬분들 그리고 KBS측에 대해 공식 사과하였습니다. 또한 그 주 '연중 라이브' 생방송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부주의한 언행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저희 제작진이 논란이 된 해당 프로그램 전체를 면밀히 살펴본 바 김태진의 멘트 전후 맥락을 모두 고려할 때, 인터넷 방송의 특성 상 다소 과장되고 거친 발언이긴 하나 고의로 특정인을 깎아내리거나 조롱할 악의적 의도는 아니었다고 판단됩니다.

무엇보다 부적절하고 거친 언행에 대해 본인 스스로 깊이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참작했습니다. 또한 '시청자권익10899' 청원과 같이, 본 사안을 젠더이슈화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음을 고려해, 제작진은 이 논란이 당사자의 하차로까지 이어질 사안은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태도로 방송에 임할 수 있도록 '연중 라이브' 제작진도 최선을 다해 출연진의 관리에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한번 더 기회를 준 제작진과 시청자에게 김태진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방송을 통해 존재 가치를 증명해 내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KBS '연중 라이브'에 보여주신 시청자분들의 관심과 애정 어린 질책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예능센터 예능5CP 김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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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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