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삼성·LG 등과 배터리공장 협의

글로벌 6개 기업과 협상 테이블
공장부지 제공·금융지원 등 논의
"기가팩토리 확보에 긴밀히 협력"

영국 정부가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기가팩토리)을 세우기 위해 삼성, LG 등 한국 기업을 포함해 6개 기업과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의 삼성, LG, 미국 포드, 일본 닛산, 영국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브리티시볼트 및 이노뱃오토를 포함한 6개사가 현재 영국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들은 정부의 공장부지 제공과 금융 지원에 대해 논의중이다.

FT는 삼성과 LG의 경우 영국 투자 협상이 모두 초기 단계이며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한다는 조건으로 영국에 투자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해 오는 2030년부터 휘발유와 경유를 연료로 하는 신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하이브리드 차량도 2035년부터는 신차 판매가 중단되며 현지 자동차 공장은 전기차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

영국 기업부의 대변인은 FT에 정부가 "기가팩토리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영국에서 배터리를 대량생산할 계획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투자자,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중"이라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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