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성 김 대북특별대표 오는 19일 방한"

한·미·일 대북정책 담당 고위 당국자 회의 열릴 듯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연합뉴스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이달 중 한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한·미·일 대북정책 담당 고위 당국자 회의가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19~24일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16일 보도했다. 김 특별대표의 방한을 계기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참여해 한·미·일 대북정책 담당 고위 당국자 회의가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비핵화 논의를 위해 북한에 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며 “이번 한·미·일 당국자 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대응 방안이 검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특별대표는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북미 정상회담을 사전 조정하는 역할을 맡은 바 있다.

통신은 이런 경험을 거론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대북 특사로 기용한 김 특표대표가 이번 방한 중에 판문점에서 북한 쪽과 접촉을 도모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고 전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