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해진 원위, 전곡 자작곡 증명한 성장 '비를 몰고 오는 소년'[들어보고서]

[뉴스엔 황혜진 기자]

보이밴드 원위(용훈, 강현, 하린, 동명, 키아)가 비를 주제로 한 신곡으로 돌아왔다.

6월 16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원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Planet Nine : Alter Ego’(플래닛 나인 : 얼터 에고)가 발매됐다. 이로써 원위는 지난해 12월 공개한 싱글 'MEMORY : illusion'(메모리 : 일루전) 이후 6개월 만에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원위는 ‘Planet Nine : Alter Ego’를 통해 원위만의 미지의 영역에서 또 다른 원위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한결 농익은 음악성과 정체성에 주목할 만하다. 데뷔 후 최초로 선보이는 미니 앨범인 만큼 곡 작업에 그 어느 때보다 공을 들였기 때문. 다채로운 이야기와 콘셉트의 노래들이 모여 원위의 정체성이 뚜렷이 드러나는 음반이 완성됐다.

앨범이 타이틀곡 '비를 몰고 오는 소년 (Rain To Be)'부터 'Intro : 우주선 (Intro : Spaceship)', 'AuRoRa'(오로라), 'LOGO'(로고), '로보트도 인간에게 감정을 느낀다 (A.I.)', '베로니카의 섬 (Veronica)', '천체 (COSMOS)'까지 총 7트랙으로 채워진 가운데 멤버들은 7곡 전곡 작사 및 작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층 짙어진 원위만의 음악적 색깔을 드러냈다. RBW 사단 히트 메이커 전다운과 코코두부아빠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비를 몰고 오는 소년'은 멤버 강현이 전다운과 함께 공동 편곡, 작곡한 노래. 가사 역시 강현이 CyA와 함께 써 내려갔다. 감미로운 멜로디 라인은 공기 중 흩어지는 빗소리를 연상케 한다.

강현은 원위로 활동할 때마다 비가 자주 왔던 순간에 착안, '비를 몰고 오는 소년'이라는 곡을 탄생시켰다. '비가 떨어지네/창밖을 보는데/이미 넌 날 기다리며 서 있어/하늘에 빌었네/널 놓치지 않게/운명적인 만남/필연적인 사랑을 위해'라는 가사에는 비가 내릴 때만 찾아오는 상대를 떠올리며 비가 내리기만을 간절히 바라는 소년의 진심이 담겨 있다.

원위는 신곡 음원과 함께 뮤직비디오도 동시 공개했다. 이번 영상 연출은 데뷔 때부터 호흡을 맞춰 온 쟈니브로스 홍원기 감독이 맡았다. 멤버들은 쏟아지는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점점 차오르는 빗물 속 강렬한 밴드 퍼포먼스를 펼친다.

자작곡을 타이틀 삼아 활동하게 된 강현은 뉴스엔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비를 몰고 오는 소년’은 사실 원위의 이야기다. 원위 활동 때마다 유독 비가 많이 내려서 비를 몰고 다닌다는 별명이 있었다. 이 부분에서 영감을 얻어 비가 올 때만 찾아오는 상대방을 생각하며 비가 내리기만을 간절히 바라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감상 포인트는 가사다. 모두 가사의 주인공이 돼 자신이 기다리는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면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RBW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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