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농구다' 케빈 듀란트, PO 풀타임·49점·트리플 더블까지

강혜준 2021. 6. 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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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활약'을 펼친 케빈 듀란트. 사진=게티이미지

“현재 케빈 듀란트(33·브루클린)는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농구 선수다”

풀타임(48분) 소화에 49점 17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 달성. 듀란트의 환상적인 경기에 상대 팀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27·밀워키)가 최고의 찬사를 내뱉었다.

브루클린은 16일(한국시간)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1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7전 4승제) 5차전에서 밀워키에 114-108 승리했다. 시리즈 2연승 후 2연패를 당했던 브루클린은 시리즈 전적 3-2로 동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듀란트가 역사에 남을 활약을 펼쳤다. 역대 최초로 PO에서 45-15-10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기록에 깊숙이 파고들수록 감탄이 쏟아졌다. 이날 듀란트는 전체 야투 성공률 69.6%(16/23), 3점슛 성공률 44.4%(4/9), 자유투 성공률 81.3%(13/16)로 림을 통과하는 상쾌한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PO 풀타임 소화도 놀라운 성과다. 체력 소모가 많은 농구 코트에서 풀타임을 버텨내기는 쉽지 않다. 특히 모든 선수의 승리를 향한 집념이 발휘되는 PO는 정규리그보다 거칠고, 치열하다. 듀란트는 이날 경기 내내 코트를 지켰다. 2018년 5월 28일 르브론 제임스가 동부 콘퍼런스 결승 7차전에서 기록한 PO 풀타임 이후 최초의 기록이다.

NBA 레전드 매직 존슨은 "케빈 듀란트가 러시모어산급 활약을 펼쳤다"고 극찬했다. 러시모어산에는 미국의 역대 주요 대통령 얼굴이 새겨져 있다. 현재 듀란트를 코치하고 있는 감독이자 레전드 스티브 내쉬 또한 "역사적인 퍼포먼스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제임스는 "위대하다. 할 수 있을 때 (듀란트의 농구를) 존중하자"며 듀란트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듀란트는 2019년 6월 골든스테이트 소속 당시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이후 약 1년 6개월 간의 재활 끝에 올 시즌 코트로 돌아왔다. 걱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기량과 심지어는 한층 거듭난 레벨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날 브루클린은 '빅3(듀란트-하든-어빙)' 제임스 하든이 1차전 재발한 햄스트링 부상 이후 약 10일 만에 경기에 돌아왔다. 그러나 45분 38초 동안 단 5득점에 그쳤다. 카이리 어빙은 4차전 당한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브루클린에는 농구 그 자체, 듀란트가 존재했다. 폭발적인 듀란트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강혜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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