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크리닝] 밀폐된 공간 속 극강의 긴장과 조우진의 기막힌 연기 '발신제한' ★★★☆

김경희 2021. 6. 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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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는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출발한 평범한 출근길에 한 통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는다.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한순간 도심 테러 용의자로 지목되고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 추격 스릴러 '발신제한'은 6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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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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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는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출발한 평범한 출근길에 한 통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는다. 전화기 너머 의문의 목소리는 차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고, 자리에서 일어날 경우 폭탄이 터진다고 경고하는데… 의문의 전화를 보이스피싱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성규는 곧 회사 동료의 차가 같은 방식으로 폭파되는 것을 바로 눈앞에서 목격하고, 졸지에 부산 도심 테러의 용의자가 되어 경찰의 추격을 받게 된다. 내리면 폭탄이 터지는 절체절명의 순간. 경찰의 추격 속 의문의 발신자와의 전화마저 끊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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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리닝

이 영화는 '더 테러 라이브', '끝까지 간다' 등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영화의 편집 스태프로 활약해온 김창주 감독의 데뷔작이다. 충무로의 실력파 편집 스태프였던 김창주 감독은 스릴러 편집에서 유명했던 인물로 수년간 '발신제한'을 준비하며 한정된 시간 안에 펼쳐지는 스릴러의 편집점을 촬영 전부터 머리 속에 꼼꼼히 구성했다고 한다. 편집을 잘하는 감독의 연출은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관전 포인트로 짚어볼만 하다.

또한 조우진, 이재인, 지창욱이 펼칠 신선한 연기 조합과 케미도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특히 군 제대 후 첫 영화로 지창욱이 선택한 작품인 만큼 그가 이번 작품에서 선보일 캐릭터는 기존의 모습과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궁금해진다.

떠나고 싶은 계절, 현실적인 대안의 도시 부산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되었으며 카체이싱으로 보여줄 짜릿하고 오싹한 스릴러가 올 여름 극장가에 활기를 가져다 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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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조우진이 무려 22년만에 첫 단독 주연으로 열연한 작품이다. 그 동안 조우진의 연기에 대해 '내부자들'때부터 유심히 봐 왔다고 자부해왔지만 이렇게까지 단독 주연의 영화에서 극강의 긴장감과 공포감, 뜨거운 가족애, 처절한 반성과 각성까지 보게 될 줄은 미처 예상치 못했다. 한 동안 극장가서 볼 영화가 없다며 투덜거렸던 푸념도 이제는 멈춰도 될 때 같다. 첫 주연, 첫 연출인 작품이지만 그 결과는 박수칠만 했다.

영화는 쓸데없이 시간을 끌지 않고 바로 본론부터 들어간다. 느긋하게 상황이 세팅될때 까지 인물들의 스케치를 보여주지 않고 바로 시작되는 협박에, 주인공도 관객도 '에이 설마~ 진짜?' 혹은 '에이 설마~ 벌써?'라며 믿고 싶지 않게 된다. 하지만 심호흡 할 겨를도 없이 어느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주인공과 관객은 하나가 되어 질주를 시작하고, 조우진의 눈빛이나 미간의 주름, 이마의 혈관, 송글하게 맺힌 땀방울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그의 심경과 일체감을 느끼게 된다.

영화 속에서 조우진은 99.9%의 장면이 차안, 그것도 운전석에서만 연기를 펼친다. 제한된 공간에서 조우진은 겨우 상반신을 돌려 뒷 자리를 돌아보거나 창문 쪽으로 몸을 돌리는 정도의 극소량의 움직임만 보이면서도 숨이 턱턱 막히고 머리끝까지 피가 쏠려 혈관이 터질 것 같은 긴장감을 연기해낸다.

또한 딸로 출연한 이재인도 조우진 못지 않은 섬세하고 집중력 높은 감정 연기로 부녀간의 감동을 담당한다.

빌런인 지창욱 까지도 조우진-이재인과 함께 왜 이런 끔찍한 범죄를 계획하게 한 건지, 한순간에 이해할 수 있는 깊은 눈빛과 목소리로 제 몫 이상을 해냈다.

편집에 있어 베테랑인 김창주 감독이니 만큼 94분의 상영시간동안 세련된 편집과 함께 부산의 멋진 뷰도 감상할 수 있다.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한순간 도심 테러 용의자로 지목되고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 추격 스릴러 '발신제한'은 6월 23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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