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훈 왓챠 대표 "콘텐츠·플랫폼 연계 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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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플랫폼으로의 정책 시프트가 필요하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콘텐츠산업포럼'에서 글로벌 미디어 지형이 격변하는 가운데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성장하려면 콘텐츠와 플랫폼을 연계한 정책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사업자들이 국내 미디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K-콘텐츠의 경쟁력이 높다는 건 다들 알지만 K-OTT의 경쟁력은 낮다고 쉽게 판단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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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플랫폼으로의 정책 시프트가 필요하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콘텐츠산업포럼'에서 글로벌 미디어 지형이 격변하는 가운데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성장하려면 콘텐츠와 플랫폼을 연계한 정책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사업자들이 국내 미디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K-콘텐츠의 경쟁력이 높다는 건 다들 알지만 K-OTT의 경쟁력은 낮다고 쉽게 판단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대형 글로벌 OTT 플랫폼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미디어 시장 전반을 잠식하고 있다. 박 대표가 이날 인용한 세계 주요 52개국의 자국 OTT 플랫폼 점유율 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이 98.93%, 중국이 93.74%를 차지했다.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고 자국 OTT 플랫폼 점유율이 30% 이상인 곳은 한국(30.98%)과 러시아(48%)에 불과했다. 박 대표는 "이는 글로벌 미디어 시장이 대형 글로벌 OTT 시장으로 대체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K-콘텐츠의 경쟁력은 증명되고 있지만 글로벌 OTT에게 이를 수출하는 것이 일상적인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국내 콘텐츠 제작 업계가 글로벌 OTT의 하청기지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국내 OTT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 OTT는 거대 사업자랑 경쟁을 해야 하는데 충분히 규모 있는 시장을 확보하지 못하면 콘텐츠 제작비를 회수할 수 없다"며 "국내 OTT의 글로벌 진출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국내 OTT의 성장전략으로 플랫폼과 콘텐츠를 연계한 벤처스타트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박 대표는 "현재까지 정부의 콘텐츠 정책은 개별 상품으로서 콘텐츠 제작·지원에 치중해 있었다"며 "지원 사업 같은 경우 한정적인 규모로 이뤄지고 있고 작은 회사에만 유효한 지원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 흐름이 글로벌 플랫폼이 더 중요한 상황으로 가고 있는데 이 시기를 놓친다면 한국 콘텐츠 제작 업계 전체가 글로벌 OTT의 하청 업체화를 우려해야 할 수도 있다"며 "콘텐츠 가치 상승과 투자 유치에 초점을 맞춘 지원, 콘텐츠 대비 경쟁력 확보가 더 필요한 플랫폼의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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