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을 기억하는 K리그..인천은 메모리얼 유니폼, 울산은 '추모 경기'

안영준 기자 2021. 6. 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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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故 유상철 명예감독을 기억하기 위해 특별한 메모리얼 유니폼을 제작한다.

인천은 지난 7일 세상을 떠난 유 명예감독을 영원히 기억하고자 특별 메모리얼 유니폼 'FOREVER WITH YOO'를 제작, 판매한다고 16일 발표했다.

현역 시절 유 감독이 뛰었던 클럽 울산 현대는 20일 오후 4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치러질 K리그1 14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를 유 감독 추모 경기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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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유족에게 판매 금액 기부
6분부터 66초 동안 박수로 애도
인천 유나이티드가 제작한 유상철 감독 메모리얼 유니폼(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故 유상철 명예감독을 기억하기 위해 특별한 메모리얼 유니폼을 제작한다.

인천은 지난 7일 세상을 떠난 유 명예감독을 영원히 기억하고자 특별 메모리얼 유니폼 'FOREVER WITH YOO'를 제작, 판매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유니폼 전면부에 있는 로고는 유 명예감독의 알파벳 표기인 'YOO'에서 착안해 디자인했다. 무한함 혹은 영원함을 뜻하는 뫼비우스의 띠로 형상화해 고인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후면부에는 고인의 현역 시절 등번호 6번이 마킹됐으며 등번호에는 생전에 팀을 지도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번에 제작된 특별 메모리얼 유니폼은 오는 7월14일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 처음 선보인다. 선수단은 이날 이 특별 유니폼을 워밍업부터 선수 입장 시까지 착용할 예정이다. 또한 20일 성남FC와의 홈경기에도 착용해 홈 팬들 앞에서 유 명예감독의 명복을 다시 한 번 기원할 예정이다.

인천 관계자는 "메모리얼 유니폼 제작을 흔쾌히 허락해주신 유가족에 감사드린다. 인천을 위해 헌신해준 고인에게 이 메모리얼 유니폼을 바친다. 고인이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시길 진심으로 빈다"고 말했다.

메모리얼 유니폼은 16일부터 구단 공식 용품 샵 온라인 블루마켓에서 판매되며, 판매 수익 전액은 유 명예감독 유가족에게 전달된다.

울산 현대가 유상철 갇목을 위한 추모 경기를 개최한다.(울산 현대 제공)© 뉴스1

현역 시절 유 감독이 뛰었던 클럽 울산 현대는 20일 오후 4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치러질 K리그1 14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를 유 감독 추모 경기로 진행한다. 유상철 감독은 울산에서 총 9시즌 142경기 동안 뛰면서 두 번의 K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울산은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운영하던 추모공간을 20일 오전 11시부터 경기 종료 시까지 추가 운영한다.

선수들도 추모에 함께한다. 선수들은 '6번 유상철' 마킹이 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입장, 추모 메시지가 적힌 센터서클 배너 근처에서 묵념을 하고 유 감독의 이름과 사진이 그려진 암 밴드를 착용한 채 경기에 임한다.

또한 경기 전 하프타임에 추모 영상을 상영하고 생전 유 감독의 모습이 담긴 클래퍼와 특별 제작 핀버튼을 관중에게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또한 울산의 서포터즈 처용전사는 전반 킥오프 이후 6분간 어떤 응원도 하지 않는 '6분 응원 중단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6분 부터 66초 동안 박수를 치며 유 감독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유 감독에게 울산도, 울산에게 유 감독도 서로 특별한 존재다. 울산과 유 감독이 어떤 인연인지 알고 있기에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가 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아직도 슬프고 안타깝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같이 유 감독을 기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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