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마흔' 트럼프 사위 쿠슈너, 내년에 회고록 낸다

이슬기 기자 2021. 6. 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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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40)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내년 초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회고록을 출간하기로 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쿠슈너는 이날 미국 최대 출판그룹인 하퍼콜린스 소속 출판사이자 보수 성향 작가들의 단골 업체인 브로드사이드 북스와 이러한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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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왼쪽)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고문.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40)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내년 초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회고록을 출간하기로 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쿠슈너는 이날 미국 최대 출판그룹인 하퍼콜린스 소속 출판사이자 보수 성향 작가들의 단골 업체인 브로드사이드 북스와 이러한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AP는 쿠슈너가 현재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회고록 작업에 착수했다면서 중동 정책에서부터 사법개혁, 코로나19 대유행까지 트럼프 행정부 당시 일어난 사건 전반에 대해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판사 측은 “쿠슈너는 트럼프 행정부 최대 업적인 아브라함 협정과 초고속 작전 당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트럼프 임기 내 가장 중요한 보좌관인 쿠슈너가 트럼프 행정부 당시 막후 기록을 완벽하고 철저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쿠슈너는 지난해 9월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수단, 모로코 등이 수립한 국교정상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또한 2018년 미 의회에서 형사사법안을 통과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는다.

쿠슈너는 특히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한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았던 지난해 4월 당시 백악관의 감염병 대응을 “엄청난 성공 사례”라고 규정해 빈축을 샀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서는 선거 전까지 백신을 출시하겠다며 특별위원회를 지휘해 정치적 동기에 휘둘린 ‘부실 백신'이 출시될 거란 우려를 낳기도 했다.

AP는 “쿠슈너가 가족회사의 이해충돌 논란부터 코로나19 백신 및 개발 배포와 관련한 ‘초고속 작전'까지 수많은 논란의 중심에 서왔다”며 “트럼프 측의 핵심 인물이자 논란의 당사자인 쿠슈너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막전막후를 기록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 4월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와 회고록 출판 계약을 맺었다. 이에 출판사 직원 수천명이 해당 계약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관한 폭소 서적을 잇따라 펴낸 것으로도 유명하며, 작년 11월 21억7500만달러 규모로 미국 저명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에 매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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