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DC, 인도發 델타 변이 '우려' 격상.."전파력·중증 유발 가능성 커"

구가인 기자 2021. 6. 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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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를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지정했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급감하고 있지만 최근 백신 접종 속도가 둔화되고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미 CNN은 전했다.

CDC는 이달 5일 기준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의 9.9%가 델타 변이에 의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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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P 뉴시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를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지정했다. CDC는 기존에 델타 변이를 관심 변이(variant of interest)로 분류했지만 전파력과 중증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판단에서 이를 격상시킨 것이다.

CDC는 15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델타 변이를 추적해온 결과 사람 간 감염이 더욱 쉽다는 증거가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가능한 빨리 백신 접종을 해 달라”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세계보건기구(WHO)도 델타 변이를 우려 변이로 분류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급감하고 있지만 최근 백신 접종 속도가 둔화되고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미 CNN은 전했다. CDC는 이달 5일 기준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의 9.9%가 델타 변이에 의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유럽에서 델타 변이 피해가 가장 큰 영국은 애초 이달 21일로 예정된 방역규제 해제 시점을 최소 한 달 가량 늦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는 영국에 대한 경계도 강화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는 15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상태로 자국에 입국하는 영국발 여행자의 격리 기간을 닷새에서 열흘로 늘렸다. 프랑스는 백신 접종을 마친 영국발 여행자만 코로나19 음성진단 확인서를 갖고 입국할 수 있도록 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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