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이렇게 많이 나오지?"..22년 만에 주연된 조우진, 떨리는 한마디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조우진이 데뷔 22년 만에 첫 단독 주연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발신제한'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조우진은 완성된 작품을 처음으로 확인한 소감에 대해 "제가 왜 이렇게 많이 나오나 싶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보고 나니까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솔직하게 밝혔다.

조우진은 "살면서 이런 부담과 긴장감을 안고 촬영에 임한 적이 있었나 싶었다"면서 "그 마음을 달랠 길은 캐릭터에 몰입하는 것뿐이었다. 캐릭터의 감정이 저 개인의 것보다 훨씬 깊은데, 부담감이 이 사람만 할까 하면서 촬영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영화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만큼 기자들을 향해 "소중한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떤 평가든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진중한 말을 남겼다.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이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라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조우진은 출근길에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은 은행센터장 성규로 분해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영화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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