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김상식 감독, "10년 주기설 앞당겨 반드시 우승 차지하겠다"

강동훈 2021. 6. 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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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축구회관] 강동훈 기자 =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5년 결승 주기설과 10년 우승 주기설을 꺼내면서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은 26일 오전 1시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에 위치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와의 2021 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치앙라이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감바 오사카, 탬피니스 로버스를 상대할 예정이다.

대회를 앞두고 김상식 감독이 미디어데이에 참가했다. 김 감독은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시간 여유가 있어서 휴식과 함께 상대 팀 분석을 했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비롯하여 마음의 준비를 잘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습경기보다는 휴식에 중점을 뒀다. 선수들이 대표팀 차출되면서 남아 있는 선수들이 많지 않았다. 부상 선수도 많았다.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고, 전술적으로 많은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팬들은 전북이 아시아 무대를 제패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저 역시 기대가 크다. 5년마다 결승전에 올라가면서 5년 주기설이 있다. 올해 꼭 결승전에 진출했으면 한다. 또, 10년 우승 주기설도 있는데, 앞당겨서 우승하고 싶다. 꼭 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선수단 구성에 있어서 고민거리에 대해선 "아무래도 사이드쪽에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갖고 있다. 다만 지금 있는 선수들로 최선을 다해 구성 중이다. 대회에 거는 기대가 커서 선수들이 많이 노력하고 있다. K리그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3명 혹은 24명이 함께 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림픽 대표팀 차출에 따라서 선수 구성은 달라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드니가 빠지고 다른 팀으로 교체된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시드니 팀이 빠졌는데, 작년에 저희랑 경기해서 잘 알고 있었다. 준비를 했는데 공교롭게도 빠졌다. 전술적으로 변화를 가져가야 할 것 같다. 치앙라이와의 경기는 방심해서는 안 된다. 자세나 경기 외적인 부분, 날씨, 체력적인 부분, 잔디 상태를 고려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성남을 이기면서 무승 탈출에 성공했지만, 분위기가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다 "시즌 초반에 좋았다가 최근에 안 좋았던 부분이 많았다. FA컵에서도 양주시민축구단에 덜미를 잡히면서 힘들었다. 다만 양주전에 진 후로 더 단단하게 뭉칠 수 있었다.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각성하고 반성도 많이 했다. ACL에서 자신감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감바 오사카에는 한국 선수 김영권과 주세종이 뛰고 있다. "주세종 선수나 김영권 선수는 잘 알고 있다. 대표팀에 와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사카 경기를 보면 김영권 선수가 빌드업이 좋아 그쪽에서 플레이가 진행된다. 그 부분을 공략하기 위해 전술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주세종 선수도 킥력이 좋아서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선수들이 알아서 잘 막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 선수들이 혼쭐을 내줄 거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영입설이 뜬 사살락 선수의 대회 등록에 관심이 쏠렸다. "사살락 선수는 로스터 등록하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는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 우즈베키스탄에 가 있는 동안 한국에 들어올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최근 구스타보가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류첸코 역시 초반 좋은 흐름을 유지 중이다. 이에 대해 "일류첸코는 그동안 좋은 활약을 했고, 구스타보가 최근 또 해결해줬다. 두 선수 모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제는 김승대 선수만 터지면 된다. 승대에게 '너만 터지면 된다고' 말했다. 또, 승대가 손준호 선수에게 중국 술을 받아서 가져왔다. 승대에게 '너가 골 넣으면 그때 먹을 게'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백승호는 최근 올림픽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차출 가능성이 커졌다. 중원 고민 구성 고민에 대해 "백승호 선수는 몸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경기 보니깐 폼이 많이 올라왔다. 백승호가 올림픽에 가더라도 이승기, 김보경, 정혁, 류제문, 최영준, 쿠니모토가 있기 때문에 큰 지장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범근 선수가 그동안 큰 활약을 해줬다. 지금까지 골문을 잘 지켰다. 올림픽에 간다면 메달을 땄으면 한다. 이범영, 황병근 선수도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 두 선수가 송범근 선수의 빈자리를 메꿔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작년에 전북 코치로 있을 때 전북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작년에는 P급 라이센스 때문에 조별리그에는 참여를 못 했다. 그때 상황을 돌이켜보면 선수들의 부상도 많았고, 대표팀 차출로 선수 구성이 잘 되지 못했다. 지금 상황은 많이 달라졌고,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작년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을 거다. K리그에서 부진한 부분이 있었지만, 아챔에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게 노력해서 반드시 16강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우즈베키스탄 가서 현지 적응 및 날씨가 관건이다. 날씨가 37도 38도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날씨에 따라서 어떻게 운영할지 고민하고 하겠다. 또, 잔디 상태도 관건이다. 한국보다는 좋지 않다고 판단된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음식이나 코로나19 여파도 고민을 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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