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영화 촬영하는 러시아 "NASA와 협력할 수 있다"

[스포츠경향]

나사 SNS 사진

‘최초의 우주공간에서의 제작 영화’라는 타이틀을 선점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가 미국 우주항공국(NASA)과 영화 촬영과 관련, 협력할 수 있다는 의사를 비쳤다.

16일 러시아 현지언론에 따르면 드미트리 로고진 로스코스모스 사장은 현지 라디오 방송인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와의 인터뷰에서 우주 소재 영화인 ‘도전’ 프로젝트에 대해 미국 측과 협력을 의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젝트 참여를 더 활발하게 하는 주제에 대해 미국과 논의하겠다고 설명하면서 “국제 정치가 불안하지만, 우리의 미국 동료들이 이 아이디어를 마음에 들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코스모스는 러시아 국영 TV 방송 ‘제1채널’과 공동으로 영화 ‘도전’을 기획했다.

제1채널은 모든 제작 과정 방송을 통해 방영할 계획이다.

로스코스모스는 영화 제작을 위해 오는 10월 러시아 여배우 율리야 페레실드(36)와 감독 클림 쉬펜코(37) 등 2명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올려보낼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10월 5일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스 MS-19’ 우주선을 타고 ISS로 출발해 영화를 촬영한다.

이들은 현재 우주비행을 위한 특별 훈련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항공우주국(NASA)도 지난해 미국 배우 겸 영화제작자 톰 크루즈와 ISS에서 할리우드 영화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