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처럼" 휠라(FILA), 기능성 스포츠 브랜드로 또 한번 '변신'
하지만 패션브랜드로서 휠라는 '유행'이라는 같은 문제에 봉착하게 됐다. 유행이 지날 때마다 매출이 감소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행을 타지 않는' 브랜드가 되어야 했다. 2021년 올해로 브랜드 탄생 110주년을 맞은 휠라는 브랜드 본연의 정체성을 되살려 퍼포먼스(기능성 스포츠 제품) 라인을 강화하기로 방향성을 정했다. 글로벌 스포츠 업계의 신화적 존재가 된 나이키의 사례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퍼포먼스 제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뿐 아니라 지속 성장하고 있어서다.
올해는 '퍼포먼스 강화의 원년'으로 정한 휠라는 글로벌 차원에서 '휠라 퍼포먼스 슈즈 프로젝트'를 출격했다.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지난 4월 휠라 글로벌 랩(연구소)의 기술력을 응축한 러닝화 '휠라 뉴런'을 선보였다. 신기술로 제작한 폼으로 편안한 달리기가 가능한 휠라 뉴런은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용으로 출시됐고 내년에는 풀코스 마라톤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휠라 뉴런과 함께 착용할 수 있는 러너를 위한 전용 의류 '러닝 퍼포먼스 컬렉션'도 함께 출시하며 '휠라 퍼포먼스 월드'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4월23일 출시된 휠라 뉴런 시리즈는 출시 초기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휠라 뉴런3 스티뮬러스의 경우 초도 물량의 60%가 팔려나가며 높은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휠라 뉴런3 임펄스와 휠라 뉴런5 뉴클리어스도 약 50% 판매율을 보이며 순조로운 첫 발을 뗐다. 특히 기능성을 강화한 뉴런 시리즈는 휠라의 기존 베스트셀러 아이템인 디스럽터(6만9000원)보다 높은 가격대(8만9000원~9만9000원대)로 출시됐지만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휠라는 올해 브랜드 110주년을 맞아 매달 110족의 한정판 '110주년 헤리티지 슈즈'를 출시하며 한정판 스니커즈 발매에도 발을 들였다. 휠라 브랜드 역사상 가장 인기 있었던 아이템을 복각한 한정판 슈즈는 5월까지 거의 대부분이 완판됐다. 평균 16만~17만원대로 출시된 한정판 헤리티지 슈즈는 이탈리아산 소가죽을 사용한 프리미엄 스니커즈다.
특히 휠라는 한국에서 판매될 케즈의 디자인, 기획, 자체 생산을 모두 직접 도맡았다. 휠라코리아의 생산, 연구개발, 디자인에 축적된 역량을 케즈에 이식할 계획이다.
케즈는 코로나 시대 오프라인 매장의 줄폐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역발상으로 오프라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 초부터 6월10일까지 전국 16개 매장(가두점 9개, 백화점 6개, 코엑스몰 1개)을 열었고 연말까지 추가로 14개를 개점하며 올해에만 30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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