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 빌런이다"..'월간집' 김지석X정소민, 내집 마련 로맨스 출격 [종합]

2021. 6. 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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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수목드라마 '월간 집'(극본 명수현 연출 이창민)이 내 집 마련 로맨스를 그리며 전 세대 공략을 선언했다.

16일 오후 '월간 집'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이창민 PD를 비롯해 배우 정소민, 김지석, 정건주, 채정안, 김원해, 안창환 등이 참석했다.

'월간 집'은 집에서 사는(live) 여자와 집을 사는(buy) 남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내 집 마련 로맨스 드라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1과 시즌2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창민 PD가 연출을, '막돼먹은 영애씨', '혼술남녀'에서 톡톡 튀는 설정과 공감을 자극하는 스토리로 호평을 받은 명수현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이창민 PD는 '월간 집'에 대해 "길게 설명하는 것보다 볼수록 재밌는 드라마라고 말하고 싶다. 제가 백번 말하는 것보다 직접 보시면 아실 거다. 전 여기까지만 말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드라마에 빌런이 있거나 하지는 않지만 시청자가 느끼기에 부동산 자체가 빌런일 수도 있다"라며 "무겁게 다루기보다는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의 집도 보여주고 알지 못하는 지식을 짚어주며 가는 느낌"이라고 '월간 집'을 소개했다.

이어 "집도 중요하지만 집 안에 누가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보시면 배우들 따라가시기에 더 편하시고 훨씬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10년째 월세살이 자취 중인 나영원 역을 맡은 정소민은 "단순히 집에서 사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각자 캐릭터들이 가진 고충들이 있다. 욜로 생활, 부동산 하락 논자, 재건축이나 주택청약을 기다리는 캐릭터 등 모든 모든 사람들을 대변하지 않나 싶어서 그게 재미 포인트인 것 같다"라며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영원이는 성실하고 늘 꿋꿋하고 씩씩하다. 10년 동안 자기만의 힘과 능력으로 그 자리까지 올라간 친구라서 버티는데 능하다"라며 "자성이가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거나 괴롭힘의 수위가 높아질 때 폭발한다. 계속 당하는 것 같지만 강력한 한 방은 영원이가 먹이는 그런 관계성이 자성이와 영원이의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석은 수백억대 부동산 재벌이자 월간 집 대표 유자성 역을 맡았다. '부알못'을 자청한 그는 부동산이라는 소재가 굉장히 참신하게 다가왔다고. 그러면서 "너무나 다른 두 남녀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영향력을 미치면서 점점 변해가는 모습도 저희가 집중하는 부분"이라고 로맨스 포인트를 짚어냈다.

8년 전 '나에게로 와서 별이 되었다'라는 단막극으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 촬영장에서의 호흡을 묻자 김지석은 "(정)소민 씨는 굉장히 유연하고 열려있는 분이시다. 자성이의 딱딱함을 리액션에서 본인이 잘 소화해주셨다. 제가 오히려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리액션을 매 컷마다 다르게 해주셨다. 저는 준비를 많이 해놓는 타입이라면 소민 씨는 그때그때 다 다르게 살아있는 연기를 하신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정소민은 "현장에서 오빠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편했을 정도로 분위기의 중심을 잡아주셨다"라며 "촬영 초반에 혼자 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같이 만나서 호흡을 맞췄는데 너무 재밌었다. '앞으로 얼마나 재밌어지려고 첫 호흡부터 이러지'라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현장에서의 호흡을 자랑했다.


장건주는 캠핑 마니아이자 사진작가 신겸을 연기한다. 그는 "이번에도 역시 연하남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좀 더 성숙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많은 선택지들 사이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월세 130만 원의 럭셔리 자취를 하는 비혼주의 여의주 역을 맡은 채정안. 채정안은 "감독님이 '같이 가자'라고 하셨을 때 내용도 모르고 '예스'라고 했다. '가보자', '난 이제 잃을 게 없다'는 마음이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저에게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줄 아는 현명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기회가 왔다는 걸 본능적으로 느꼈다"라며 "어릴 때 이창민 감독님께 과외를 받았으면 서울대를 갔다고 생각할 정도로 감독님 말씀과 현장 배우들의 호흡에 집중했다. 저한테는 연기적으로도 배우면서 한 드라마였다. 트레이닝도 하면서 호흡을 맞췄다. 그게 저의 열정으로 고스란히 보이지 않을까 기대된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재건축 바라기 편집장 최고 역을 맡은 김원해는 "집이 전 세대의 고민이 돼버렸다. 저도 이사를 앞두고 있다. 월간 집의 타이틀에 맞게 상황이 몰입됐다. 집 문제가 딱 닥쳤는데 드라마를 하고 있으니까 현실이 되더라"라며 "연애 얘기라면 젊은 세대에만 포커스가 맞을 텐데 당장 먹고사는 현실의 문제기 때문에 전 세대의 공감을 자아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청약 당첨을 꿈꾸는 캥거루족 남상순 역의 안창환은 "어떤 장면을 집어내기 힘들 정도로 모든 장면들이 재밌게 쓰였다"라며 "모든 사건에 있어서 중심인물들을 따라가는 것도 재밌겠지만 주변에서 반응해주는 캐릭터들을 보시면 오히려 극의 흥미를 유발하지 않을까 싶다. 각자 표현하는 반응들이 너무 재밌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끝으로 김지석은 "장르가 신선하다. 자기에게 맞는 집을 발품 팔아야하 듯 집도, 사람도, 사랑도 그렇다"라며 "그래서 오늘 시작하는 '월간 집'에 발품을 팔아보시길 바란다"라고 권유했다. 정소민은 "따뜻하고 유쾌한 매력이 있다. 부동산에 관한 쏠쏠한 정보도 많이 보실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드라마"라며 종합선물세트를 표방했다.

16일 오후 9시 방송.

[사진 = JTBC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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