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중독돼"..'골때녀' 한채아·김민경→한혜진 진심 200% 축구 정복[종합]

안은재 입력 2021. 6. 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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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골 때리는 그녀들’이 한채아, 김민경, 박선영, 한혜진, 최여진, 에바의 진신 200% 여자축구 도전기를 그린다.

16일 오후 2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온라인 제작발표가 생중계됐다. 제작발표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했다. 1부에는 김병지, 황선홍, 이천수, 최진철, 최용수가 참석했고 2부에는 한채아 김민경 박선영 한혜진 최여진 에바가 등장했다. ‘골때녀’는 레전드 태극 전사들과 축구를 시작하는 그녀들의 진정성 200% 도전기를 담았다.

한채아는 “‘골때녀’를 통해 여자 분들이 축구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운동뚱’에서 근수저로 활약하고 있는 김민경도 “저는 처음에 안 하려고 했다. 기본적으로 축구는 뛰어야 한다. 저의 단점은 뛰는 것이다. 이천수 감독님에게 제가 처음으로 ‘운동뚱’을 하면서 축구를 배웠다. 너무 재밌었는데 힘들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여자들이 저렇게 축구를 즐기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여자들이 승부욕이 더 많다. 같이 뛰면서 같이 느끼고 싶다고 생각했다. 정규가 되면서 섭외가 왔다. 바랐던 거니 즐기면서 해보자 해서 합류했는데 잘못한 거 아닌가 생각 많이 했다. 너무 힘들었다”고 하소연했다.


한혜진은 ‘골때녀’를 통해 모든 스케줄이 축구 위주로 돌아간다고 털어놨다. 한혜진은 “저희 모델들에게 축구란 매우 낯설다”면서 “구정에 나갔던 방송에서도 저희 모두 그날 축구공을 처음 만져보고 처음 신었다. 저에게 축구공이란 촬영할 때 소품 정도였다. 공을 들고 차고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두 달 동안 모델들의 스케줄이 축구 연습을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 광고고 스케줄이고 축구를 기준으로 잡고 있다. 축구를 기준으로 스케줄을 이동하고 있다”면서 “우리 모델들은 각기전투를 하는 모습이 있다. 쇼해도 끝나고 다 집으로 가는데, 이거는 팀 스포츠로 결과를 만들어내서 서로에게 화를 내고 서로를 원망하고. 저는 신선한 충격에 빠져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최여진도 “처음에는 ‘여자가 축구를?’ 했는데 해보니까 이렇게 재밌는 걸 너네만 했니 싶더라. 돈도 안 든다. 공이랑 축구화만 있으면 된다. 그냥 축구 옷장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에바도 “저는 축구를 통해 육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여진은 ‘골때녀’를 통해 축구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그는 “축구는 인간의 감정을 0에서부터 100까지 다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 열광할 수 있는 스포츠인 것 같다. 이제는 여성들도 같이 뛸 수 있다는 것을 ‘골때녀’를 통해 여자축구가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스케줄이 들쑥날쑥하나보니 개인적인 운동을 많이 했다. 그래서 음악, 레저 등 그런 종류의 운동을 했는데 축구는 다 같이 땀을 흘리며 함께하는 매력이 있다”면서 “하나가 되는 느낌이 있다. 다같이 함께 으쌰으쌰했을 때 오는 느낌이 있다. 뛰다보면 남자 냄새가 난다. 퀘퀘해진다. 처음에는 샤방샤방한 냄새 나다가 땀 냄새가 난다. 같이 땀 흘리며 공감하다가 같이 하다보니 힘들다. 했던 운동 중 가장 힘들고 쾌감이 있다”고 말했다.

김민경도 “축구하다보니 감정 기복이 너무 심해진다”면서 “뭔가 내가 축구에 중독이 된 것 같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하면 좋겠다. 주말에는 남편 분들이 조기 축구회한다고 나가는데 이제는 엄마들이 먼저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차범근의 아들이나 차두리의 형 차세찌와 결혼한 한채아는 ‘골때녀’ 출연에 대해 가족들의 반응은 어떨까. 한채아는 “우리 가족들은 사실 별 반응이 없다. 제가 축구를 하러 가면 딸 아이를 아버님이 보셔야 한다. 제가 축구하러 간다고 하면 아버님이 딸 아이를 돌봐주신다. 그게 좋으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오늘(16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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