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대 '미남 유틸리티' 등장..내외야에 포수까지 포지션 5개

신원철 기자 2021. 6. 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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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같은 날 같은 시각 2020년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을 발표했다.

한국은 9명, 일본은 6명의 선수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A급 대표팀에 선발됐다.

일본 대표팀에서 유일한 '야수 새얼굴'은 수비 포지션이 무려 5개인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은 16일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행사에서 구리하라를 "어디나 지켜줄 수 있는 유틸리트 플레이어다. 타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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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하라 료야 ⓒ 소프트뱅크 공식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과 일본이 같은 날 같은 시각 2020년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을 발표했다. 한국은 9명, 일본은 6명의 선수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A급 대표팀에 선발됐다. 이 가운데 한국 6명, 일본 5명이 투수다.

일본 대표팀에서 유일한 '야수 새얼굴'은 수비 포지션이 무려 5개인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미남 스타 구리하라 료야가 장점인 멀티 수비 능력을 앞세워 야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은 16일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행사에서 구리하라를 "어디나 지켜줄 수 있는 유틸리트 플레이어다. 타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리하라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118경기에서 타율은 0.243에 그쳤지만 홈런 17개를 치면서 장타력을 자랑했다. OPS는 0.727로 데뷔 후 최고 기록. 일본시리즈에서는 시리즈 타율 0.500으로 폭주하면서 MVP에 선정됐다. 올해는 한 단계 발전한 타격으로 타율 0.294, OPS 0.81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나바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그의 가장 큰 강점은 수비에 있다. 올해 좌익수로 201이닝, 우익수로 341이닝을 뛰었다. 1루수로 24⅓이닝에 3루수로도 5이닝을 책임졌다. 하나가 더 있다. 포수로 6이닝 동안 마스크를 썼다.

사실 구리하라의 프로 데뷔 포지션이 바로 포수였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포수를 시작해 유소년 대표에 뽑히기도 했고, 고교 3학년 때는 18세 이하 야구 월드컵에서 주전 포수를 맡았던 유망주다. 2014년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2라운드로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포수로는 소프트뱅크 1군에서 활약을 장담할 수 없었다. 신인 시절에는 다카야 히로아키, 쓰루오카 신야, 호소카와 도루 같은 베테랑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2017년부터는 '국대 포수'이자 압도적인 수비력을 자랑하는 가이 다쿠야가 주전 포수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구리하라는 2019년부터 외야 겸업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주 포지션을 외야수로 볼 수 있을 만큼 '외유' 시간이 길어졌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방향을 정한 뒤에는 1루수까지 겸하면서 스스로 출전 시간을 늘려나갔다. 올해는 여기에 '긴급' 3루수까지 경험했다.

대표팀 합류가 결정된 뒤 구리하라는 "설마했는데…무척 놀랐다. 기쁘면서도 긴장감이 한 번에 몰려온다. 당황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올림픽 무대에서도 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얘기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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