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ACL 앞둔 포항 김기동, "태국 더위·호텔 에어컨 걱정"

이현호 2021. 6. 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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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1 현장] ACL 앞둔 포항 김기동, "태국 더위·호텔 에어컨 걱정"



(베스트 일레븐=광화문)

태국에서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를 치르는 포항 김기동 감독은 현지 적응 문제를 가장 신경 썼다.

포항 스틸러스는 오는 6월 22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2021 ACL G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G조에는 포항을 비롯해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조호르 다룰 타짐(말레이시아), 라차부리 FC(태국)가 속해 있다. 이 네 팀은 서로 두 차례씩 맞대결을 치른다.

16일 서울 광화문 축구회관에서 화상으로 기자회견이 열렸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2016년 이후 5년 만에 ACL에 나간다. K리그를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잘해야 한다. 결과와 내용 모두 챙기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현재 방콕 기온이 28도 정도라고 들었다. 한국에서 훈련할 때 더 더웠으면 했다. 지난 1주 동안 훈련하는데 22도 정도여서 태국 현지 적응에 아쉬움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감독은 “나고야, 조호르 경기를 챙겨봤다. 포백 수비를 쓰더라. 치고받는 양상이 될 것 같다. 선수들에게 어려운 경기, 쉬운 경기는 없다고 말했다. 방심하지 말고 한 경기씩 잘 치르자고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날씨 문제가 최고 걱정이다. 방콕 숙소에서 1인 1실로 생활해야 한다. 각자 방에서만 혼자 식사하고 나오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야 한다. 방에서는 에어컨을 쐬고, 밖에 나오면 온도 차가 커서 컨디션 조절이 힘들 것 같다. 일부러 매일 오전, 오후에 두 차례씩 훈련을 계획했다. 오전에 방에만 있으면 컨디션 조절이 힘들기 때문이다. 경기할 때는 볼 소유를 많이 하면서 대비하겠다”라고 들려줬다.

포항 선수들 중 올림픽 명단에 소집될 자원이 많다. 이들은 ACL에 출전할 수 없다. 김 감독은 “포항에는 올림픽에 나갈 만한 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이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많이 성장하고 돌아오면 좋겠다. 저에게 좋은 고민거리를 안겨줬으면 좋겠다”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포항의 장단점을 두고는 “대부분이 나고야가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 라차부리, 조호르처럼 약팀이랑 붙으면 선수들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 그 부분을 조심하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ACL 참가 K리그팀들에게 상대팀 분석 영상을 제공했다. 김 감독은 “상대 영상을 구하기 힘들었다. 항상 고민했다. 그러던 찰나에 연맹에서 영상 분석을 지원해줬다. 상대 특징을 잘 집어서 보내줬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된다. 전체적인 모든 선수가 나오지 않아서 중간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조금 있다. 그래도 큰 도움이 된다”라고 들려줬다.

약 2주 동안 6경기를 치러야 한다. 바쁜 일정을 앞두고 "AFC에서 방배정 문제(1인 1실)로 많은 선수를 데려갈 수 없었다. 총 23명을 꾸렸다. 로테이션은 현지 상황에 맞게 컨디션을 보고 진행하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들도 데려간다. 김윤성, 고영준, 이호재 선수는 각자 장점이 있다. 잘해줄 거라고 믿는다. 어릴 때부터 외국에서 많은 경기를 해봐서 경험 부족 문제는 없을 것이다. 고참 신진호, 오범석이 잘 챙겨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5월 30일 경기 이후 약 3주 만에 공식 경기를 치른다. 5월 말 경기를 치르고 회복에 중점을 뒀다. 그 당시에는 외국인 선수 조직력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 3주 동안 조직력을 극대화했다. 오늘 연습경기에서도 조직력을 다지겠다. ACL 마치고 K리그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CL 목표는 16강"이라고 밝힌 김기동 감독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목표를 제시할 때 너무 높게 잡으면 지칠 것 같다. 16강 이후에 기회가 났을 때 우승에 도전핟겠다. 지금 당장은 16강에 목표를 두겠다"라며 조별리그 통과를 첫 미션으로 잡았다.

글=이현호 기자(hhhh@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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