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 "데뷔 20주년에 만난 '대박부동산', 도전 꿈꾸게 한 작품"(종합)

김노을 2021. 6. 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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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노을 기자]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배우 장나라가 '대박부동산'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장나라는 6월 16일 오후 KBS 2TV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극본 하수진, 이영화, 정연서/연출 박진석) 종영 기념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작품 관련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대박부동산'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가 퇴마 전문 사기꾼과 한 팀이 되어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생활밀착형 퇴마 드라마. 장나라는 극 중 퇴마사 홍지아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장나라는 "드라마를 찍으며 몸도 많이 힘들었지만 의미 깊은 작품이고 이번 계기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보편적이고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이야기를 다뤘다고 생각한다. 부동산 이야기에 가족 이야기가 많아서 보편성과 오컬트를 만난 점이 이 작품의 매력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컬트와 퇴마사라는 부분에 있어서 비주얼적으로 달라보이려고 노력했다"며 "대본에 충실해서 표현하려고 했다. 대본에 말투나 행동 등이 명확하게 적혀 있었다. 원래 제가 얼굴이 둥글둥글하고 납작해서 날카로운 인상이 안 나온다. 날카로운 인상을 만들기 위해서 눈을 치켜뜨는 연습을 계속 했다. 눈동자가 위쪽으로 잘 향하지 않는데 이마를 손으로 잡고 눈 치켜뜨는 연습을 해서 날카로운 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발성도 대사를 쭉쭉 내리면서 연습했다"고 이미지 변신을 위해 들인 노력을 설명했다.

또 "이미지 변신이 맞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아이라인을 관자놀이까지 그렸다. 현장에서 너무 못돼 보인다는 말이 나와서 어느 정도 성공했구나 싶더라. 사실 제가 평소 러블리한 성격은 아니다"고 털어놨다.

애청자들이 시즌2를 바라는 바. 이에 대해 장나라는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정용화(오인범 역), 강말금(주 사무장 역), 강홍석(허 실장 역) 등 동료 배우들에 대한 깊은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정용화에 대해 "굉장히 프로페셔널이다. 현장 분위기를 살리려고 애를 많이 쓰더라. 재주도 많은 친구라서 모창을 그렇게 잘하는데 쉬지 않고 모창을 하는데 현장의 모든 사람들이 정용화를 보면 웃게 된다. 분위기 메이커다. 연기도 빠르게 발전해서 눈에 띈다. 본디 굉장히 똑똑하고 영민한 친구라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강홍석에 대해서는 "다른 두 배우에 비해 대화 나눌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몹시 활발해서 현장을 밝게 만들어줬다. 며칠 전 우리 넷이서 밥을 먹었는데 자화자찬일지도 모르지만 '우리 진짜 잘 만났다'고 얘기했다. 우리는 넷 다 모나지도 않고 둥글둥글한 성격이라 더 그럴 거다"고 말했다.

강말금에게는 종영을 앞두고 손편지도 받았다고. 장나라는 "왜 강말금이라는 이름을 썼는지 알 수밖에 없다.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맑을 수 있을까 싶고, 제발 풍파를 겪지 않기 바란다. 그런 면이 캐릭터도 잘 표현한 것 같다. 냉함과 따뜻함을 잘 오간 것 같다. 내게 써준 편지를 읽고 '이걸로 다 끝났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마음에 아무런 아쉬움, 속상함, 앙금 하나도 없이 '대박부동산'을 예쁘게 보내줄 수 있도록 해줬다. 이런 사람들을 살면서 몇 번이나 만날 수 있을까 싶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2001년 1집 앨범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로 데뷔한 장나라는 올해 데뷔 20주년이 됐다. 그는 긴 시간 팬들의 애정 속 활동을 한 것에 대해 "예쁘게 봐주셔서 가능했던 일이 아닌가 싶다. 마음에 안 들어도 예쁘게 봐주려는 모습이 보이는데 그게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가진 게 없는데 어떻게 20년씩이나 했나 싶다. 괴롭고 눈물나는 순간도 많았지만 20주년 때 느낀 건 '참 감사한 인생이구나'였다. 저를 롤모델로 삼는 후배들이 늘어나는 것도 참 고마운 일이다. 서로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꾸준히 작품을 선택하고 대중과 만나는 동력에 대한 질문에는 "가족이나 소중한 사람들, 지키고 싶은 것들이 될 수 있지만 소처럼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은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진짜 잘하고 싶다. 독보적으로 잘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라원문화/KBS)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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