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에 NFT 열기도 시들..판매가격 '수직 낙하'

이용성 기자 2021. 6. 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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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NFT(대체불가능 토큰) 시장에서 거래가 급격히 줄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NFT란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JPG 파일이나 동영상 등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신종 디지털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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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NFT(대체불가능 토큰) 시장에서 거래가 급격히 줄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 3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 달러에 낙찰된 비플의 디지털 아트 ‘매일:첫 5000일’. 작가가 2007년 5월 1일부터 13년간 온라인에 올린 이미지들을 콜라주한 작품이다. 비플은 이 작품으로 생존 작가 중에서는 제프 쿤스, 데이비드 호크니에 이어 셋째로 ‘비싼 작가’가 됐다. /트위터 캡처

NFT란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JPG 파일이나 동영상 등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신종 디지털 자산이다. 디지털 작품의 진품을 인증하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높아져 디지털 예술품, 게임 아이템 거래 분야에서 영향력이 급격히 커졌다.

NFT로 팔 수 있는 상품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지난 3월 11일에는 세계적인 경매회사 크리스티가 뉴욕 경매에서 NFT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본명 마이크 윈켈만)의 디지털 아트 ‘에브리데이즈: 첫 5000일(Everydays-The First 5000 Days)’를 6930만 달러(약785억)에 거래를 성사시키며 큰 화제를 모았다.

잭도시 트위터 창업자가 쓴 첫 트윗 “내 트위터 설정 중(just setting up my twttr)”은 같은달 22일 말레이시아 블록체인 기업인 브리지오라클의 최고경영자 시나 에스타비에게 290만 달러(약 33억원)에 낙찰됐다. 도시가 판 트윗은 흔히 볼 수 있는 트위터 캡처 파일에 불과하다. 누구라도 잭도시의 트위터에 들어가 트윗을 볼 수 있고 자유롭게 저장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저장된 수많은 캡처 파일 중 ‘진품’이라고 인정되는 것은 에스타비가 구매한 파일 단 한 개뿐이다.

하지만 불과 석달 만에 열풍은 시들해졌다. NFT 판매액 7일 평균선이 최근 200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 피크였던 5월초 1억8000만 달러에서 수직 낙하한 것이다.

무엇보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치가 하락한 것이 NFT 열풍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의견이 많다. NFT앱 S!NG의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창업자인 제프 오슬러는 “NFT 열풍은 암호화폐 가격 상승으로 축적된 부의 과시 측면이 강했다”며 “암호화폐 가격이 떨어지자 NFT 시장도 시들하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19일 6만5000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뒤 급락해 16일 현재 4만 달러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장기적으로는 NFT 시장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다. 밀레니얼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가리키는 말로, IT에 능통하다)에게 온라인 아이템의 소유권을 완벽하게 증명할 수 있는 NFT의 매력이 상당하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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